테헤란에서 페르시안 걸프해까지!

소정현 / 기사승인 : 2017-02-27 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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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여행, 著者 유진주, 出刊 지식과 감성


[일요주간=소정현 기자] “악의 축, 막연하게 무서운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나라” 우리가 이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인식일 것이다.



그러나 이랍어를 전공하고, 2년간 테헤란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하고, 이후에도 수없이 이란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는 이를 정면에서 부정한다. 이란도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고, 많은 오해와 편견일 뿐이라고 말이다.


제대로 정리된 이란 여행 서적이 절실한 현 상황에서, 이란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예절, 여행루트, 다양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식당, 숙소, 카페, 명소 등을 자세히 정리해 놓은 이번 책은 반갑기 그지없다.


페르시아 사람들의 문화와 사회, 시아 무슬림들의 정체성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흥미로운 이란의 모습을 발견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


테헤란에서 북쪽 카스피안 호수까지, 남쪽 페 르시안 걸프만까지 종횡무진 하다 보면 이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새파란 타일의 둥근 돔이 인상적인 이란 특유의 모스크와 긴 세월 동안 생업의 터전 역할을 해온 올드 바자르를 거닐며 활기 넘치는 이란 사람들과 만나 보자.


일단 저자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직접 생생하게 들어보면서 이란에 대해 친밀도를 높여보자.


이란인의 조상인 아리안족은 유럽의 게르만이나 슬라브족의 조상과 같은 뿌리이기에 거리에서 마주치는 이란 사람들의 얼굴 역시 달랐다. 이란에 대해 3년이나 공부한 내가 이렇게 단편적인 생각으로 용감하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떠난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니 도전한다는 얘기는 맞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스스로 경험해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롯한 내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식했던 만큼 많이 배웠고, 단순했던 만큼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이란인들의 생각, 말, 행동의 모호함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양면성을 가진 이란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처음 만난 이란은 1년을 테헤란 대학교의 여학생 기숙사에 살며, 카자흐스탄, 폴란드, 일본인 룸메이트와 낡디 낡은 2층 침대에서 생활하고, 터키,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독일, 모로코에서 온 옆방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치고, 이란 생활 체험기를 나누며 보고 느낀 모습이다.


외국인 학생들과 나의 시각으로 필터링(Filtering)해서 본 이란에 대해 건너편 기숙사 4층에 살던 이란 친구들과 또 한바탕 수다를 떨면, 투명한 양파 껍질 한 겹을 벗겨 리얼 양파 맛을 보는 느낌이었다.


2015년, 이란의 핵 협상 소식이 꾸준히 뉴스에 등장하고, 1년여의 진통 끝에 이란은 근 10년 가까이 지속되던 경제제재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화려하게 국제 사회로 복귀했다.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와 다양한 자연 환경이 갖춰 놓은 관광 자원, 높은 교육 수준 등으로 인해 세계가 이란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각국의 정상들이 이란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 저자 유진주


한국 외대 이란어과 졸업
이란 알러메 타버타버이 대학교 박사 과정
이란어 통번역가 활동 중
(자세히 연락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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