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운용 국기원 영결식에 장남 정훈씨 결국 나타나지 않아
<속보>김운용 국기원 영결식에 장남 정훈씨 결국 나타나지 않아
  • 김준하 기자
  • 승인 2017.10.0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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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은 급히 귀국해 참석

[일요주간 = 김준하 기자] 지난 3일 타계한 고() 김운용 전 IOC(국제올림픽 위원회)부위원장의 빈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맏상주 정훈씨가 결국 영결식장과 장지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9일 오전 830분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영결식은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규석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등 태권도 단체 전현직 임직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승민 IOC 위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영결식장에 참석한 고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유족들 사이에 장남 정훈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김운용 전 부위원장의 부인 박동숙 여사와 딸 혜원씨와 혜정씨, 사위 오창희 세방여행사 부회장, 손주 세웅씨와 손녀 세영씨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뉴욕 일정 등을 이유로 출국했던 김 전 부위원장의 며느리 김민선 뉴욕 한인회 회장도 급히 귀국해 영결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빈소에 나타나지 않아 갖가지 억측을 자아냈던 김민선 회장의 부군이자 김 전 부위원장의 외동아들 정훈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 이후 화장장과 장지인 분당 스카이 캐슬에서도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김 전 부위원장의 장남 정훈씨는 이에 앞서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도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4일부터 본격화된 문상 기간 내내 김 전 부위원장의 손주이자 정훈씨의 아들인 세웅씨와 사위 오창희 세방여행사 부회장 등이 상주로써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 전 부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즉시 귀국해 하루 동안 조문객을 맞고 출국했던 정훈씨의 부인 김민선 뉴욕 한인회 회장은 이날 영결식장 행사에 참석했다.

병환으로 문상객을 맞지 못했던 김 전 부위원장의 부인 박종숙 여사와 딸 혜원씨와 혜정씨, 그리고 문상기간 내내 빈소를 꿋꿋하게 지켰던 정훈씨와 김민선 부부의 딸 세영씨도 국기원 영결식 행사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 봉안함이 도착하기 전 분당 스카이 캐슬 추모공원, 여기에도 장남 정훈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에 참석한 태권도 협회의 한 관계자는 외동 아들 정훈씨가 빈소에 이어 영결식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모두들 그의 신변을 걱정하면서도 쉬쉬하고 있는 상태이다. 언론이 앞장서서 정훈씨의 행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결식장에서 만난 한 조문객은 왜 모두들 정훈씨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정훈씨 부인 김민선 회장이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문상을 하느라 애를 먹고 있으면서도 왜 남편 안부는 침묵하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30분 고인의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조객들은 모두 일어나 목례로 고인을 맞이했다. 이후 국민의례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 태권도 10단 헌정, 고인 약력보고,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조사, 정부 대표와 IOC 대표의 추도사, 유족답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은 "태권도가 발전하기까지 고인의 헌신적인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커다란 족적은 우리 모두에게 참된 교훈으로 남아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다. 오직 태권도 발전만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인의 숭고한 가치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대신해 이규석 부총재는 "태권도의 탄탄한 기반은 고인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고인이 늘 가슴에 품었고 실천했던 태권도 발전의 뜻을 이어 받아 태권도가 더욱 인기 있고 사랑 받는 세계적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9일 오전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정훈씨를 제외한 김 전 부위원장의 유족들과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규석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등 태권도 단체 전현직 임직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승민 IOC 위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정부를 대표해 "고인께서는 태권도를 위한 가장 큰 그림이셨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한국 스포츠 외교의 출발점이자 지향점이기도 하셨다. 평생을 함께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과 당신께서 사랑하셨던 전 세계 태권도인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스포츠인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이 끝나자 운구 행렬은 조객들과 함께 국기원 외부를 돌고, 태권도시범단 단원들이 도열한 국기원 정문으로 이동했다. 이후 운구는 모든 조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든 국기원을 떠나 화장장을 들른 후 오후 2시 장지인 경기도 광주의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도착해 간단한 추모행사를 치룬 후 이곳 5층 천상관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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