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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핵 여파 이후, ‘관피아’불씨 여전… ‘청피아’등장
靑 경호실 출신들이 교통전문가로 임명?
2017년 10월 12일 (목) 최종문 기자 ilyocjm@daum.net
   

▲ 박근혜 탁핵 이후, 아직 '관피아'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문제인 정부 시급 과제인 '적폐척결' 올해 정기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올해 정기 국정감사에서는 공공기관의 인사 개혁을 위한 ‘관피아’척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의 경호를 맡았던 청와대 경호실 인사들의 퇴직 후, 행보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은 박근혜 전 정부 당시 경호를 맡았던 청와대 경호실 출신 인사들 중 3명이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서 이사·감사 등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임명된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 자리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지낸 박종준 감사가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감사는 경찰대 출신으로 청와대 경호실에 나온 이후에는 새누리당 세종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20대 총선에까지 출마했다.

하지만 박 감사가 한국철도시설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아 ‘낙하산’인사 임명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2월에 한국철도시설공사에 임명된 박 감사는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심사 과정에서 관련 인사 출신들과의 경쟁으로 3번째로 서류점수가 낮았다. 하지만 박 감사는 면접과정에서 점수가 1등으로 제일 높아 임명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015년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에 오른 문동주 이사 임명 또한 마찬가지다. 문 이사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임추위 심사과정에서 관련 출신 인사 2명과 경쟁을 벌였지만, 서류와 면접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임명된 교통안전공단 백흥기 본부장 역시, 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임추위 심사과정에서 서류심사 점수가 3등으로 가장 낮았지만,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임명됐다.

이에 이 의원실은 올해 정기 국정감사가 열리는 오늘 이와 같은 사실들을 국정감사 자료로 작성해 밝혔다.

이 의원실은 “관련 직무 경험도 없는 인사가 대통령 최측근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이사·감사에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것은 적폐”라며 “국토부 산하기관이 청와대 경호실이 퇴직 후 자리 챙겨주는 용도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문제인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올해 정기 국정감사 주요 이슈에는 박근혜 탄핵 여파로 남아있는 ‘관피아’척결 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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