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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탐구생활]⑧, ‘썸남’이 소개팅 주선을? ‘모호한’ 남자심리
2017년 11월 07일 (화) 황성달 기자 zeroput@hanmail.net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 썸타던 남자가 다른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떠보는 고도의 심리전이었으면 좋겠죠?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남자도 이 사실은 분명히 압니다.

소개팅을 주선하는 순간 그는 썸남이 아니게 된다는 사실을요.

이제 당신은 남 줘도 아깝지 않은 대상이 된 겁니다.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냉정하기만 한 현실은

당신에게만 예외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물론 계획적으로 당신을 떠보기 위해

소개팅남과 작당을 한 것일 수는 있겠죠.

소개팅남이 당신의 썸남에 비해 객관적으로 굉장히 못났을 경우라면

가능성은 낮은 얘기지만 일말의 희망은 가지셔도 되겠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하는데 연락처만 전해주고 알아서 둘이 만나라고 한다면

이건 거의 확인사살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입니다.

그에게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으려면 최소한 소개팅에 같이 나와야 합니다.

당신에게도 친구를 데리고 나와서 더블데이트를 하자고 한다면

역시 당신에게 썸 이상을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단, 나중에 답례로 소개팅을 해달라는 말을 한다면

이건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당신을 버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는 남자는

당신에게 별다른 기대가 없을 확률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와의 썸씽을 바란다면

소개팅은 확실하게 거절해주세요.

소개팅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스럽다고 하는 것이 모범답안입니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라면 썸 이하의 여자와의 관계 진전을 위해

소개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여자인 당신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그의 진심은 뭔가요?

당연히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가 여자 친구에게서 뺏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면

당신 쪽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대쉬하세요.

그에게는 여자 친구와 헤어질 명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여자 친구와 대면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그에게 이용을 당하는 경우입니다.

다시 말해서 진짜 목적이 당신과의 연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그의 애매한 구애를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그래서 그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면

절대로 당신이 현재 자신의 여자 친구를 만날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자신의 여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용일까봐 걱정이라구요?

당신이 그의 여자 친구를 눈치 챘다는 걸 그 남자도 알고 있는 상황인데도

그 남자가 잠수를 타지 않고 있다면 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이걸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해 보세요.

그의 여자 친구가 당신의 존재를 모른다면

당신은 이미 히든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것입니다.

막판에는 협박 아닌 협박도 가능할 정도의 히든카드죠.

적극적인 여자가 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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