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압독국’ 왕릉, 경산 택지개발 일대서 발견
2천년 전 ‘압독국’ 왕릉, 경산 택지개발 일대서 발견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7.11.2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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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초기 소국 ‘압독국’, 경산 하양지구 택지개발 예정지역서 발굴조사 진행 중 발견돼
삼국시대 초기 경상북도 경산 일대를 지배했던 압독국(押督國)의 왕릉이 발굴됐다.
삼국시대 초기 경상북도 경산 일대를 지배했던 압독국(押督國)의 왕릉이 발굴됐다.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삼국시대 초기 경상북도 경산 일대를 지배했던 압독국(押督國)의 왕릉이 발굴됐다.

국내 매장 문화재 조사기관인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최근 경산 하양지구 택지개발 예정지역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압독국 시대 왕릉급 무덤을 포함한 목관묘(木棺墓·나무널무덤) 2기를 발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압독국은 약 2000년 전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면 일대를 다스리던 삼국시대 초기의 소국으로, 102년 사로국(신라)가 북쪽인 음즙벌국을 점령할 때 함께 신라에 투항해 속국됐다. 역사서에는 압량국(押梁國)이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굴된 무덤이 그 규모나 부장 유물에서 다른 동시대 무덤을 압도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근 지역을 다스리던 고대 소국인 압독국의 왕이 묻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실제 왕릉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 중 무덤 바닥에서는 판상철부(판 모양 쇠도끼) 26점도 드러났다. 추가 조사에서 더 많이 발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성림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목관 아래에는 요갱(허리 부근 아래쪽을 판 구덩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통 요갱에는 귀중한 부장품을 넣기 때문에 목관을 들어내고 추가 조사를 하면 더 많은 유뮬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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