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건설 결사반대..국토부, “타당성 재조사 나선다”
‘제주 2공항’ 건설 결사반대..국토부, “타당성 재조사 나선다”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7.12.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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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도민들, 상경 후 광화문 천막농성 돌입
국토부, “주민 요구 수용한다”..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나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건설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을 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건설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을 하고 있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광화문 천막농성을 하기 위해 6일 상경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에 2개의 공항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는 “제2공항 부지 선정과정에서 이뤄진 ‘사전 타당성 검토’에 오름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다음 단계인 ‘예비 타당성 검사’에서 10개의 오름을 절취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 주민들에 충격을 안겼다”면서 “제주 2공항 건설은 자연과 제주인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공항 건설에 반대했다. 또 위원회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이미 제주의 하수·쓰레기·교통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앞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왔던 ‘제주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전격 수용하며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3월쯤 재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국토부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쟁점 사항들을 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제주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앞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왔던 ‘제주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전격 수용하며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3월쯤 재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앞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왔던 ‘제주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전격 수용하며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3월쯤 재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주 제2공항 반대주민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며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되,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토부가 주민들과 관련 쟁점을 검토한다고만 했지 최종 결정은 결국 조사를 맡은 용역회사가 하게 된다”면서 “최소한 설득력이 있으려면 용역회사의 결정과 판단을 주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 현 제주공항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안전 위험 등의 이유로 성산지역 제주 제 2공항 설립을 추진했다.

제주공항의 연간 수용 적정인원은 2600만 명이지만 실제 여객수요는 지난해 2970만 명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39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집계하고 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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