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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원 출신…대러 외교 적임자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원 출신…대러 외교 적임자
  • 소정현 기자
  • 승인 2017.1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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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신임 주러시아 대사 ‘남북화해 시발’

러시아 관련 협력활동 주도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 남북통일에 지대한 영향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장’ 맡아 진두지휘한 이력도

● 3선 국회의원 출신…협상 능력 탁월

우윤근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여권 중진 의원 출신으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2012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우 신임 대사는 특정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여야 정치인들에게서 두루 덕망을 받는 온건한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우 대사는 1997년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고문,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정치권 내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이다.

국회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쳐 온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과 협상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정계 입문 전 중국과 러시아 통상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바 있다. 국회 내 동북아 관련 연구모임과 러시아 관련 협력 활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로 분류된다.

북핵 문제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전이 중요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기용한 것은 대러 외교에 힘을 싣겠다는 인사로 풀이하는 견해가 많다.

러시아는 한국과 러시아는 지정학적 위치와 상호간 보완관계로 인해 반드시 협력이 필요한 관계이다. 또한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한 국가로서 한반도 통일의 길에 놓인 북핵문제 등 비상시국을 해결하고 남북통일에도 굉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웃나라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자원 등 경제협력 확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확대 등 현안과제를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한·러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러수교 30주년을 맞는 2020년에는 현재 44만명 수준인 양국간 인적교류가 100만명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다.

우윤근 러시아 대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상트대) 교수로 초빙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우 대사는 2016년 12월 상트대로부터 국제법학과 교수 초빙을 받았다.

교수직 제의는 2016년 우 총장이 ‘자랑스런 동문 메달’ 수상을 위해 상트대를 방문했을 때 국내 법학대학원에서 강의할 정도로 헌법연구에 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상트대 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사 시절 러시아 대사관 법률 자문을 오랫동안 맡아온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은 우 대사는 2006년 상트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2016년에는 자랑스런 동문 메달을 받고 정식으로 동문회에 등록됐다. 상트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의 모교로 러시아 정가에서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우윤근 대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러시아 전문가이다.
우윤근 대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러시아 전문가이다.

● 국회사무총장 출신 ‘살림 도맡아’

1957년 광양에서 태어나, 전남대 법학 박사 출신인 우윤근 신임 러시아 대사는 1990년 사법시험 합격 후, 법무법인 유·러(EUROPEAN&RUSSIAN) 대표변호사를 거쳐, 러시아·독일·중국 대사관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전남대 법과대학 객원교수 및 조선대 법과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2003년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하여 지역구인 전남 광양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4∼2015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원내대표도 맡았다.

2014년엔 당내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장을 맡아 ‘세월호 특별법’의 기초부터 성안 단계까지를 진두지휘한 이력이 있으며, 2013년 국회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을 열람할 당시 야당측 열람단장을 맡았다.

2016년 4·13 총선에선 호남 내 국민의당 돌풍 등의 여파로 낙선해 4선 고지 등극에는 실패했다. 2016년 6월 미국에서 1년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낼 예정이었으나 국회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출국을 취소했다.

이후 1년 넘게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국회 살림살이를 총괄했다. 당시 우윤근총장은 1년 4개월여간 재임 기간에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미디어센터 신축과 같은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며 국회 변화를 주도했다.

당시 이임사에서 우 총장은 "12년 의원생활을 포함해 14년 6개월 동안 국회에 있었다."면서 "국회의원 떨어지고도 총장을 맡았는데 저한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함께한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해 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K2 등 히말라야를 두 차례 등반할 정도로 여의도 내에서는 등산 애호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부인 위희욱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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