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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공기 달력’ 논란..“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의 자화상인가”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 논란..“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의 자화상인가”
  • 최종문 기자
  • 승인 2018.01.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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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새해 탁상 달력 10월면에 ‘인공기’ 그림..‘통일’ 주제 어린이 작품
우리은행 측 “우리은행 후원 ‘우리미술대회’ 수상작일 뿐..정치색 논란, 생각지도 못했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은행에서 발간한 탁상달력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은행을 비판했다. 오른쪽은 논란의 대상이 된 10월 면에 실린 그림이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은행에서 발간한 탁상달력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은행을 비판했다. 오른쪽은 논란의 대상이 된 10월 면에 실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통일나무’라고 써진 큰 나무의 왼편에 태극기가, 오른편에는 인공기가 그려져 있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우리은행이 발행한 2018년도 새해 탁상 달력에 북한 국기인 ‘인공기’가 그려진 그림이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우리은행 측이 제작한 2018년 10월 면에 구성된 인공기 그림에 대해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은행에서 발간한 탁상달력 사진을 게재했다. 달력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었다.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10월 면이다.

10월 면에는 한 어린이가 그린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라는 제목의 그림이 실려있다. 이 그림에는 ‘통일나무’라고 써진 큰 나무의 왼편에 태극기가, 오른편에는 인공기가 그려져 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저는 민노총 달력인 줄 알았다”면서 “대한민국과 북한이 같은 뿌리를 가진 동등한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또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1일 신년인사회에서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세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자유한국당은 반응에 대해 ‘과민반응’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이었고, 그러면서 인공기를 넣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한편 우리은행 측은 이에 대해 “미술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우리미술대회’ 수상작품에 실린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대회는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열리지만, 수상작 선정은 미술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었는데 정치색 논란이 일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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