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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서막! 진실한 ‘외길 인생’
성공의 서막! 진실한 ‘외길 인생’
  • 림삼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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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림삼 ‘새해 소망과 다짐’
림삼 칼럼니스트​
림삼 칼럼니스트​

● 대망의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정말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정유년 한 해가 저물고, 대망의 무술년 새 해가 밝았다. 근대사에서 다시없을 다사다난의 사건들을 상처로 간직한 채,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고 보듬어줄 새 아침의 밝은 햇살이기에, 우리는 다시금 희망과 염원을 소중히 간직한 첫 걸음을 떼었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 해의 총체적인 느낌을 담아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이 2017년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 ‘그릇된 것을 깨어 버리고 정도(正道)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다.

이번 사자성어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적폐청산을 통해 정도의 새로운 기틀을 바로 잡아 나가자는 바람이 담겨 있다.

국정농단으로 짓밟혀진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국민적 여망이 내재해 있다고 하겠다. 실상 이 말은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의 불교 용어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1년 말에 교수신문이 진행한 ‘2012년 임진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에도 파사현정이 선정된 바 있다는 것이다. 즉, 5년 만에 올 해의 사자성어로 다시금 떠오른 것이다.

그런가 하면 2위에 오른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 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 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해현경장(解弦更張)’

3위를 차지한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난다’ 라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 때 ‘소동파’가 지은 ‘후적벽부’에서 유래된, 어떤 일의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인 ‘수락석출(水落石出)’ 등 상위권에 오른 사자성어들을 보면 한결같이 지나간 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언제나 연초에는 나남을 막론하고 거창하고 그럴듯한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멋드러진 구상과 실행 방안까지 제법 번듯하게 작성하여 각오를 다지곤 하지만, 결국 제대로 완성까지 도달하지는 못한다.

거듭되는 실수와 시행착오로 결국은 수정과 번복을 일삼다가 다음으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 또는 체념을 하기 십상이다. 그리고는 그 이유와 핑계거리를 찾아내 거창하게 나열하면서 자기 합리화와 남 탓에 열을 올리곤 한다. 어쩔 수 없이 속물일 수밖에 없는 범부들의 비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소망이나 설계도 일절 배제한 채, 그럭저럭 대충 살면 된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새 해를 맞이한다는 건 기왕지사 사람으로 태어난 도리는 아닌 듯 싶다.

특히나 올 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대망의 ‘황금개띠의 해’가 아닌가!

황금개띠는 어느 해보다도 풍년과 다산을 상징하니, 올 해는 진정 실현 가능한 희망을 갖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게 된다.

●‘무(戊)’가 들어가는 해! ‘국운이 상승’

역사적으로 되돌아보면 ‘무(戊)’가 들어가는 해에는 전통적으로 국운이 상승했다고 한다. 삼국시대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던 때는 ‘무진년’이고, ‘발해’가 건국된 때는 ‘무인년’, ‘고려건국’은 ‘무신년’이었다고 한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무자년’, ‘서울올림픽’은 ‘무진년’에 열렸고, 올 해 30년이 흘러 ‘무술년’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었다. 특히 개는 양의 기운이 강하니 매우 역동적이고 활발한 개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을 끝까지 잘 간직해 이끌어나가며, 부와 영예를 상징하는 황금색과 더불어, 번영과 풍성함이 온 국민들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외부로부터의 기운이나 조짐이 좋다고 해도 직접적인 삶의 주체인 우리가 각성하지 못하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찾아온 기회도, 힘겹게 장만한 기반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예컨대 사람이 사람다워야 하고, 사람스러운 언행과 마음가짐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는 자기 개발의 의지가 수반될 때 진정한 행복과 평안의 축복이 찾아온다는, 당연하고도 일반적인 진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 주어진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지나치게 방대하고 비지업적인 제언과 논리는 중지하고, 구체적 주제로 들어가보자. 올 해 우리가 추구하고 목표점으로 삼아야 할 주요 과제가 한 둘이겠냐만, 필자는 오늘 ‘외길 인생’이라는 화두를 먼저 생각해본다.

우리 주위에는 오로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주위의 멸시와 냉대, 경제적인 쪼들림 속에서도 오직 자신의 길만 걸어온 결과 ‘인간문화재’나 ‘장인’으로 선정되어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설령 법규정에 준한 문화재 지정은 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오늘날 이웃한 일본이, 부존자원이 전혀 없으면서도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들의 축소지향적인 취향이나 의식을 그들의 제품에 대입한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외길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기질이 더 큰 역할을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에서 끌려간 도공의 후예이면서, 겨우 찻잔을 만드는 도공에 불과하지만 ‘심수관 몇 대’ 라는 식으로 가업을 이어가며 외길 인생을 걷는 그들의 장인정신이 오늘날 일본의 부를 이룩한 밑거름의 하나였다고 봐야 한다.

일본의 어느 기업인은 대를 이어 머리카락의 십분의 일에 불과한 가는 강철선으로 가내수공업적 방법에 의한 스프링을 만들어 일본 유수의 부품공장을 운영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비축한 자본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화 스프링 공장을 설립하고도 남을 정도이지만 자신은 오직 거의 육안에만 의지하여, 식별조차 쉽지 않은 소형 스프링을 만드는 것에 만족하며, 그 제품의 질이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에서 남다른 긍지와 보람을 갖고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실정은 어떤가? 자신의 직업과 직장을 너무 쉽게 바꾸는 사람들이 많다. 여건이나 환경에 의해, 타의에 의해,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불만이나 불평도 감내하지 못하고 변절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 비일비재한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기능인의 경우에도, 젊은 시절에는 이곳 저곳에서 모셔가는 융숭한 대접을 받던 사람이 정작 가정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어야 할 나이에는 낭인의 신세로 전락해서 품팔이라도 없는가 하고 기웃거리는 예가 많다.

● 청년실업 최고, 실버세대 빈곤 심각

현대 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국내에서도 이른바 청년실업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늘어나는 실버세대의 경제적인 빈곤도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총체적인 난국의 시점이다.

소위 ‘하이컬러’라고 하는 신분의 안정적인 진입과 유지를 위해서 첫 발을 떼는 젊은 세대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학교나 학원을 통해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실무 지식을 사회에 적용시키기 위해서 걸음을 내디딘 젊은이들은 ‘오직 한 길로’ 라는 생활 목표로 전진, 정진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못 들뜨기 쉬운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한 청소년들은 젊음이 영원할 거라는 착각으로, 청춘을 만끽하자는 생각은 잠시 유보하고, 젊음을 기울여 남다른 지식과 지혜를 얻어 추앙과 존경을 받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가 살아온 60년이 넘는 세월을 돌이켜보니, 어느 한 해도 만족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최선의 해였다고 자평할 시기는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힘겹고 우왕좌왕 하며, 갈짓자 걸음을 걷는 가운데 터득하고 쌓인 체험과 지식들이 오늘의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뿌리로 깊어졌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결국은 어느 한 시절, 덜 중요하고, 함부로 살아도 무방했던 그런 무의미한 나날들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인생을 가장 멋있고 보람있게 산 사람을 선정해보라면 주저없이, 한 평생을 오직 외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양의 격언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뚜렷한 목표난 주관이 없이 이리저리 정당을 옮겨다니는 정치인은 어느 누구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되지 않는다. 작은 이익이나 기회를 좇아 쉽사리 직업을 바꾸는 사람은 성공의 길에 들어서기가 훨씬 더 어렵다.

한 우물을 파지 않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는 사람은 삶의 진실한 행복을 맛보기 쉽지 않다. ‘이끼’라는 단어는 금전과 명예, 기술, 환경, 어느 것으로 대입해도 한 치도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속담에도 ‘팔방 미인에 부자 없다’ 라고 하지 않던가!

목하 새 해가 그 웅장한 막을 열고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가 새 해를 맞이했다는 오만과 자신감은 잠시 접어두고, 새 해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 숙이자. 지금은 겸손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새 해 앞에 서자. 이제까지의 고정관념과 버릇을 과감히 탈피하고 작은 것부터 변화를 주며, 자연스럽고도 소박한 초심의 마음을 빚어 올리자.

‘새해, 1%의 변화가 자존감을 높인다’ 라는 책 제목처럼 작은 변화는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믿음으로 나아가자.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대다수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 답답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반면 원하는 것을 시도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사람은 능동적이고 자존감이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남의 기대에 나를 맞추지 않는 강한 자존감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진실한 ‘외길 인생’의 서막을 지금 바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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