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4-19 18:44 (목)
항암효과 있다더니..커피, 위암 유발 ‘장상피화생’ 위험↑
항암효과 있다더니..커피, 위암 유발 ‘장상피화생’ 위험↑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8.01.1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창호 교수팀, “커피, 종류 상관 없이 위암 발생율 높일 수 있다”
커피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반대로 커피가 위암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커피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반대로 커피가 위암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커피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반대로 커피가 위암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윤창호 교수팀이 성인 881명을 상대로 커피 섭취와 장상피화생 발병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상피화생 진단율도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된 이 연구는 2013년 지역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설문조사 결과가 남아 있는 성인 881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결과 위 점막에 흰색의 반점이나 흰색으로 균일하게 변색된 경우 장상피화생으로 진단했다.

장상피화생이란 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위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흔히 위암 발생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호 교수팀의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2.2%였다. 반면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진단율은 20.2%로,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10배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하루에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1~2잔 마시는 사람, 3~4잔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각각 약 4.1배, 9.5배였다.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면 장상피화생 발병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에 인스턴트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약12.8배 높았으며, 인스턴트가 아닌 여과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도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약16.6배 높았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커피 종류와 관계없이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장상피화생의 유병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대상인 성인 881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약 62%로 가장 많았다. 하루 커피 3~4잔을 마신다는 사람은 17.7%,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4잔 이상 마신다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10.2%, 10.1%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