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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리포트]30년 식품제조 노하우 ‘별가식품’이 말하는 불량 떡볶이 실태
[소비자리포트]30년 식품제조 노하우 ‘별가식품’이 말하는 불량 떡볶이 실태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8.01.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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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세척 어려운 부분 위생 상 취약”
“닦이지 않은 원료 열에 탄 찌꺼기 남아”

 

떡류 가공식품과 기타 면 종류와 순대 등 압출 성형하는 방식의 가공식품의 위생 상 문제는 설비 상 구조적 문제라고 전해졌다. ‘HACCP’인증제도만으론 식품에서 발생되는 위생 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거라 사료된다. 엉터리 ‘HACCP’인증제도로 지적되고 있다.
떡류 가공식품과 기타 면 종류와 순대 등 압출 성형하는 방식의 가공식품의 위생 상 문제는 설비 상 구조적 문제라고 전해졌다. ‘HACCP’인증제도만으론 식품에서 발생되는 위생 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거라 사료된다. 엉터리 ‘HACCP’인증제도로 지적되고 있다.

[일요주간=조희경 기자] 지난 2015년 송학식품의 불량 떡볶이 파문 확산으로 ‘HACCP(해썹)인증제도에 대한 소비자신뢰도가 급감했다. 이일로 해당 업체 대표는 투신자살하기까지 했다.

떡을 만드는 대량 생산화 된 자동화설비의 취약한 문제점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는 비단 한 업체의 문제가 아니었다. ‘HACCP’인증 제도를 받는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떡을 비롯한, 국수와 냉면 등의 압출 성형하는 방식의 가공식품 제조 과정에서 사람 손이 닫지 않아 발생된 일이다. 원료의 잔여물과, 먼지와, 때, 머리카락 등의 이물이 제조설비에 쌓이며 위생 상 청결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송학식품은 이 사건 이후, 떡을 생산하는 제조시설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식품 위생 청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지 않는 이상, 대량 생산화 된 자동화 설비의 위생상 문제점은 언제든 발생되기 마련이다. 지금도 송학식품을 비롯한 떡류 가공식품에서는 이물이 보고된 사례가 계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송학식품보다 작은 규모의 생산시설을 자랑하지만, 최고의 맛과 제품을 자랑하는 ‘별가식품’의 안성공장 역시 같은 고충을 겪는다.

해당 업체에서 생산된 떡류 가공식품에서 계속적으로 같은 문제로 위생 상 청결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떡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된 위해사례가 관할지자체에 보고되며 현장 조사까지 받았다.

생산 시설에 의해, 만들어진 떡류 가공식품에 이물질이 여러 차례 발견돼서다.

별가식품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올라 온 이물질 발견 건
별가식품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올라 온 이물질 발견 건

<일요주간>이 해당 업체 사이트에서 확인한 이물질 발견 민원 사례만 2건이다. 떡류 가공식품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된 건과, 알 수 없는 형태의 거뭇거뭇한 이물질이 발견된 위해사례 2건이었다.

이에 해당 업체 생산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A직원은 처음엔 다소 격분한 상태에서 본지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 관계자와 본지 기자가 오랜 통화한 끝에 떡류를 생산하는 제조 시설에서 발생된 구조적 결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일 본지기자와 통화한 별가식품 품질관리 A직원은 “솔직히 이물은 대기업도 들어가지 않냐”며 다소 억울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A직원은 본지 기자와 오랜 통화에서 “솔직히 말하면, 밀가루와 소금, 물하고 들어가서 중속배합기를 하지 않냐”며 “그 다음에 중속이 끝나면 배합한 원료를 정립기로 밀어 넣는데, 청소하기 힘든 부분에서 계속 남아있었던 이물이 끼게 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직원은 “아무래도 기계는 세척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제품에서 이물이 계속적으로 발견되면 HACCP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고, 떡류는 HACCP인증이 의무니까 재 인증 받기 전까지 아예 생산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직원은 “안 그래도 있는 지금 있는 시설에서 재공사를 한다는 건 어려워서 공장을 새로 중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공장 이전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별가식품은 HACCP인증 취소로 자금 지원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투자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때문에 HACPP 재 인증 받기까지 지금 있는 시설에서 1년을 더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소기업인 별가식품이 몇 억 이나 투자하고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기에는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다.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크게 중속-정립-성형으로 나뉜다. 떡류 가공식품의 경우 중속이 끝난 배합된 원료를 정립기에 밀게 되면, 회전 롤러 스크류가 돌아가는 성형 배관이 있다. 사람 손이 일일이 닫지 않는 배관이어서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문제는 기계설비 구조 상 꺾이는 부분과, 사람 손이 닫지 않는 곳은 남아있는 원료가 기계에 열이 가해지면서 타게 된다. 기계에 남는 탄 찌꺼기는 오염이 발생되기 때문에 위생상 취약한 문제로 발생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별가식품 품질관리 A직원은 “시설이 큰 곳의 경우, 설비 상 청결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거냐.”는 질문에 “설비는 우리와 같을 수도 있고, 약간씩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계속 보안을 하고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문제는 우리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가공식품 업계 삼성과 LG라 불리는 송학식품과 칠갑농산의 떡류 제품을 벤치마킹차원에서 구매한 적 있다”며 “두 회사 제품 모두 원료의 찌꺼기가 타서 남은 형태의 이물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떡류를 제조하는 가공식품업계의 양대 산맥 송학식품과 칠갑농산의 경우도 별가식품과 동일한 형태의 원료의 찌꺼기가 타서 남은 거뭇거뭇한 형태의 이물이 떡에서 발견됐다 설명한 것.

내년부터는 떡류를 비롯한 순대 등의 알 가공품 식품은 HACCP 인증제도 없이 판매가 어렵다.

2015년부터 확대된 HACPP인증의무화는 대장균 떡볶이 판매 사태로 떡류를 비롯한, 순대, 알 가공품 등 가공 식품 전반에 걸쳐 인증품목이 확대됐다.

하지만 HACPP인증 의무화만으론 위생상 취약한 설비 상 구조적 문제를 원천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제도화에 따른 근본적 해법 제시가 잇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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