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특혜’ 논란...野 "文정부와 유착 의혹"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특혜’ 논란...野 "文정부와 유착 의혹"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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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 선정..호남기업 특혜냐
자유한국당 김성태 “文 정권과 호반건설, 도대체 무슨 관계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지정된 가운데 호반건설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지정된 가운데 호반건설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지정된 가운데 호반건설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 13위인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호남기업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다”면서 “그런데 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됐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다”면서 “그런데 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됐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호반건설이 문재인 정부의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고, 어떤 커넥션이 있길래 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냐”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작년 정관개정으로 ‘배임’ 시비도 꼼수로 피해가고, 반토막 할인매물로 ‘헐값 폭탄세일’하고, 호반건설 주머니 사정봐서 분할매각‧할부매각 해준다”면서 “국민혈세 공적자금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반토막인 1조 6000억에 팔아제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정부와 호반건설의 유착의혹을 제기한 배경이기도 하다. 또, 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우건설 매각 문제를 강력히 문제 삼은 바 있지만, 그럼에도 호반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부행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방법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다”면서 “매각대상지분(50.75%, 2억1100만주) 중 40%(1억6600만주)는 호반건설이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4500만주)는 2년 뒤 추가인수를 위해 산은 앞으로 풋옵션을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산업은행은 “매각주관사는 국내외 총 188개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했고 13개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해 최종 3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체가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면서 “또, 최종입찰에서 호반건설 외 2개 예비입찰자가 본 입찰에 참여를 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한 만큼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매각을 추진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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