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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박현주 '여직원 골프대회 황제 놀이'?...사측 "돈‧상품권 주는 행사일 뿐"
미래에셋 박현주 '여직원 골프대회 황제 놀이'?...사측 "돈‧상품권 주는 행사일 뿐"
  • 조민지 기자
  • 승인 2018.02.0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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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보이면 여직원에게 돈도 주고, 상품권도 주고, 특진도?
미래에셋 관계자 "올해부터는 여직원 골프대회 없애겠다"

[일요주간=조민지 기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연례행사인 여직원 골프대회에서 여직원 100여명과 새벽까지 음주가무와 장기자랑 등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달 31일 "(박현주 회장이) 여직원들을 동원해 이른바 '황제놀이'를 즐겼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스타파 캡처).
(사진=뉴스타파 캡처).

이와 관련 미래에셋 관계자는 1일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여직원 골프대회는 여직원들에게 돈도 주고 상품권도 주는 연례행사로 박현주 회장의 황제놀이와는 무관하다"고 답변했다.

"왜 여직원만 대상이냐"는 기자 물음에는 "미래에셋이 원래부터 여성에 대한 배려가 타 그룹보다 높다"며 " 때문에 여성의 승진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만에 골프대회를 통해 특별 진급된 사례"에 대한 질문에는 "승진은 아니다"며 "한 사람은 골프 대회 열린 그 다음해에 승진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골프대회가 열리던) 그해에 승진했는데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사례지, 골프대회와는 관련 없이 당사 인사제도 준용한 승진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남직원 데리고 골프를 치진 않을 거 아니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해 "부서별 임원 분들 행사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반 남직원들 같은 경우 본인이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메시지 전달하면 초대해서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타파 캡처).
(사진=뉴스타파 캡처).

지난 달 31일 <뉴스타파>는 "박현주 회장은 여직원 골프대회에서 새벽 늦게까지 여직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노래와 춤 장기자랑을 강요하는 등 이른바 '황제놀이'를 즐겨왔다"며 "매년 열리는 미래에셋 여직원 골프대회에는 '삼천궁녀 의자왕' 부럽지 않게 인사부에서 각 부점 별로 공문을 보내 참석자를 확인해달라고 반 강요적으로 참여의사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여직원 골프대회에 참여한 100여명의 여직원은 박현주 회장과 임원별로 팀을 짜서 여직원 세 명에 남자임원 한 명씩 4인 1조로 동원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직원들은 골프대회가 끝난 후에도 탈의를 하고 샤워를 한 후 바로 귀가를 하지 못하고, 뒤풀이인 술자리에까지 동원돼 조별로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강요받아 박현주 회장에게 '1인 심사'를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 남직원들이 여직원들에게 "승진하려면 골프연습부터 하라"는 말을 해줄 정도였으며, 이 같은 사내분위기 탓에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끼는 여직원 수도 적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홍보 관계자는 여직원 골프대회 황제 놀이 보도와 관련 "이런 분위기에서 여직원 골프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직원 골프대회가 열린 장소는 강원도 홍천 블루마운틴CC다. 이 회사의 운영권은 박현주 회장(48.63%)과 부인 김미경(10.24%)씨가 과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가지고 있다. 때문에 미래에셋 연례행사인 '여직원 골프행사'가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요주간>은 미래에셋펀드와 미래에셋컨설팅 내부 운영에 대해 후속 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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