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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기회
[칼럼]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기회
  • 김도영 논설위원
  • 승인 2018.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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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논설위원
김도영 논설위원

[일요주간 = 김도영 논설위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남한과 북한이 단일팀을 이루어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각국의 참관인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한 달 전까지 각 참가국들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여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것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통과하자 북한이 즉시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미·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한반도의 긴장 상황 해소를 위하여 긴밀히 소통하면서 남북 고위급 대표 회담을 성사 시키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혈통인 동생 김여정을 특사 자격으로 대표단과 함께 남한을 방문케 하여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관을 하여 그야말로 파격적 변화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웃 중국이나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과거가 있지만 그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류를 통해서 경제발전을 이룬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남한과 북한은 안타깝게도 원래 우리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체제 이념 대립을 봉합하는데 실패하므로 써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민족끼리 반세기가 넘는 동안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살아오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우리는 사람을 존중하며 화합을 추구하는 민족이라는 자존심과 긍지를 갖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 보여준 화해 협력의 무드를 계기로 남북이 하나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초석으로 승화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에 세계는 감동

지구촌 대축제 2018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환호와 아쉬움을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자기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데는 각축전을 벌였지만 경기가 끝나면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모습, 특히 남한과 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광경은 스포츠를 넘어서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이 말한 근대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 평화 증진에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그런 면에서 세계인들이 보기에 평화올림픽으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냉전시대에 올림픽은 창시 초기의 이상과는 다르게 국력 과시의 전시장으로 변하면서 다른 국가보다 더 힘을 과시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88서울 올림픽도 한국전쟁으로 세계 원조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렇게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을 알리려는데 주력하였고 거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평창올림픽은 한민족 문화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예의 결합, 케이팝 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현대적이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장외에서도 올림픽 기간 내내 문화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져 올림픽 출전 선수뿐 아니고 한국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류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몫을 하였다.

지금 국제 사회는 나날이 개방되고 세계화의 열풍이 갈수록 강하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근래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치 기준이 서구 물질문명에 젖어 민족의 우월성과 고유문화를 잊고 살아간다. 우리 문화가 외래문화에 가려져 빛이 바래지는 것을 막아야 하고 우리 문화를 계승 발전해서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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