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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내연녀 공천 의혹에 배후세력 의심..."靑대변인 때 특혜요구 거절 때문"
박수현, 내연녀 공천 의혹에 배후세력 의심..."靑대변인 때 특혜요구 거절 때문"
  • 최종문 기자
  • 승인 2018.03.11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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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newsis)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6회 지방선거 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8일 이 같은 글을 SNS에 올린 오영환씨를 허위사실공표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각각 대전지검 공주지검과 충남도선관위에 고발했다.

앞서 오씨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며 박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는 11일 전 부인과 과거동료인 오씨가 제기한 내연녀 공천 의혹에 대해 "그 분이 단일후보로 입후보 한 것이고 특혜는 없었다"라며 정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말하며 "저희는 그럴 입장이 되지 못하는 것이 충남의 정치지형이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공천할 자원이 없고,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단체장들을 찾아가서 공천을 받아달라고 해도 그 분들이 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같은 의혹제기를 '음모'로 규정하고 그 배경을 자신이 전부인과 과거 동료 오영환 씨가 자신이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절 거절한 특혜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할 때 수백억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고 제가 거절했던 일이 있다"며 "오 씨와 제 전처 등은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7년 7월경 제게 수백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제가 나서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 토지 1500평을 20년간 무상임대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는 수백억원대의 이권이 걸린 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들은 이게 여의치 않으면 경기도 분당의 주요소 매입자금 150억원이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은행에 4%라는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게 알선해달라고도 했다"며 "이는 청와대 권력으로 금융권에 특혜대출을 알선해달라는 요구라고 봤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19대 국회에서 일할 때 같이 일했던 보좌관을 통해 전달된 이들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제가 그런 힘도 없을 뿐더러 공직자의 신분으로 이같은 부정청탁을 들은 것조차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관련 의혹제기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제 전처는 이 같은 엄청난 일을 꾸밀 능력이나 배짱이 없는 사람"이라며 "누군가 저와 전처의 처지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급기야는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저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예비후보는 "권력을 이용하거나 폭력으로 성을 착취하는 '미투'와 '공작정치'네가티브와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미투의 본질도 살고 사회전반의 발전 한 단계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제게 가해진 공작적 음해이지만 이건 미투와는 구분돼야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한다"며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러한 치졸한 개인 생활영역침해는 청산돼야할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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