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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2차 피해 없도록 도와달라…힘들다”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2차 피해 없도록 도와달라…힘들다”
  • 한근희 기자
  • 승인 2018.03.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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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한근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저는 평범한 사람이다.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말할 수 없던 힘겨웠던 기억들이 지난 2월 말 다시 일어났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았고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면서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 뿐이었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newsis)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사진=newsis)

김씨는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며 “누구보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씨는 “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든다.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면서 “다만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언론에 노출되는 뉴스만으로도 벅차고 가족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여러 모습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상태다.

김씨는 지난 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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