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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퍼실 등 안전기준 위반 회수 및 판매금지 파장…"총 72개 제품 적발"
피죤, 퍼실 등 안전기준 위반 회수 및 판매금지 파장…"총 72개 제품 적발"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3.1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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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5개 위반 업체들 관할 유역환경청 통해 고발 조치될 예정"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수많은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일상 생활 속 화학 제품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사용제한물질을 함유하거나 물질별 안전기준을 초과한 생활화학 제품들에 대해 회수 및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위해우려제품 1037개를 대상으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에 따른 안전·표시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안전·표시기준을 위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의 제조, 수입 업자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유역(지방)환경청을 통해 올해 2월부터 3월 초에 걸쳐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안전기준을 위반해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을 받은 제품은 34개 업체 53개 제품이며 이중 10개 업체 12개 제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제품 내 함유가 금지된 유해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제공=환경부).
(자료제공=환경부).

㈜피죤에서 생산하는 탈취제 '스프레이피죤 우아한 미모사향'과 '스프레이피죤 로맨틱 로즈향'에서 사용제한 물질인 PHMG이 각각 0.00699%, 0.009% 검출됐다.

㈜뉴스토아에서 수입하는 합성세제 '퍼실 겔 컬러'(Persil-GEL COLOR)은 자가검사 및 표시사항 미표기로 적발됐다.

이외 제품들을 품목별로 보면 세정제(7개 제품)에서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곰팡이OUT'과 ㈜성진켐의 '곰팡이 세정제'에서 사용제한 물질인 PHMB가 각각 0.014%, 0.013% 검출됐다. ㈜쉬즈하우스에서 수입한 '샹떼클레어 다목적 세정제(마르실리아), 샹떼클레어 다목적 세정제(라벤더)'에서 사용제한 물질인 PHMB가 각각 0.0018%, 0.0018% 검출된 것을 비롯해 ㈜그레이스 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한 'BRI114'에서 사용제한 물질인 PHMB가 0.046% 나왔다. 

리오오일과 플라잉 피그코리아에서 각각 수입한 'MOTUL 모튤 체인 클린', '사니스틱'은 자가검사 미이행합성세제 1개 제품이 적발됐다.

(자료제공=환경부).
(자료제공=환경부).

코팅제 6개 제품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MIT와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폼알데하이드 함량기준을 초과 및 자가검사 미이행한 생산 및 수입 제품이 확인됐다. 성림바이오의 '워터펀치'에서는 모든 스프레이제형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 MIT가 0.0029% 검출됐고 ㈜돌비웨이에서 수입한 'K2 타이어 광택제'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MIT가 0.0035% 검출, 폼알데하이드가 함량제한 기준(0.005% 이하)을 7.9배(0.0396% 검출)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스켐의 '발수코팅 스프레이'는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 함량제한 기준(0.04% 이하)을 177.3배(7.09% 검출) 초과했으며 THE CLASS에서 생산한 'HYBRID COAT'에서 폼알데하이드가 함량제한 기준(0.005% 이하)을 1.5배(0.0076% 검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칸과 글로벌티엘에서 각각 수입한 'CC워터골드', '슈구(SHOE GOO)'는 자가검사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방청제 3개 제품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디클로로메탄과 니켈 검출 및 자가검사 미이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이더블유산업의 '윤활박사'에서 사용제한 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0.0002% 검출된 것을 비롯해 진무역통상에서 수입한 '홀트러스트스톱터치업펜(화이트)'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니켈이 0.00058% 검출됐다. 아울러 리오오일에서 수입한 'MOTUL 모튤 체인 루브'는 자가검사 미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서림방지제 3개 제품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MIT와 아세트알데하이드, 비스(2-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함량기준을 초과해 적발됐다. (주)와이케닝에서 수입한 'Rain-X Interior Glass Anti-Fog'에서는 사용제한 물질인 MIT가 0.0059% 검출됐다. ㈜비엘코리아의 '차량용 김서림방지제'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함량제한 기준(0.0005% 이하)을 8배(0.004% 검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바켐의 '김서림방지제 AF-1012'에선 비스(2-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함량제한 기준(0.0001% 이하)을 16배(0.0016% 검출) 초과했다.

접착제 5개 제품의 경우 자가검사 미이행한 제품가 다수 적발됐다. 왁스코리아의 '스프리트검 수염접착제'와 MORIYA의 '리터치 프라임', '노테입 리터치', '비슈어' 및 태신무역㈜에서 수입한 '아론알파 GEL-10'은 자가검사 미이행이 확인됐다.

물체 탈·염색제 12개 제품에서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함량기준을 초과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일신의 '일신카페인트-쌍용용 46 그랜드 화이트 WAA' 외 6개 제품에서 벤젠 함량기준(0.003% 이하)을 각 4.1배(0.01242% 검출), 5.3배(0.01595% 검출), 3.5배(0.01058% 검출), 2배(0.00627% 검출), 2.9배(0.00858% 검출), 3.2배(0.00972% 검출), 3.3배(0.00984% 검출) 초과, '일신카페인트-기아 201 머큐리블루 BU2(올뉴스포티지)' 외 1개 제품에서는 트리클로로에틸렌 함량제한 기준(0.00001% 이하)을 각 191배(0.00191% 검출) , 414배(0.00414% 검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쏘비트에서 수입한 'PAINTER'S TOUCH 2X-APPLE RED', 'PAINTER'S TOUCH 2X-GOLDEN SUNSET', 'PAINTER'S TOUCH 2X-WINTER GREY'에서는 벤젠 함량제한 기준(0.003% 이하)을 각 10.4배(0.03115% 검출), 9.1배(0.02718% 검출), 11.4배(0.0343% 검출) 초과했다.

방향제 7개 제품에서는 메탄올 함량제한 기준을 초과 및 자가검사 미이행한 제품 적발됐다. ㈜헤븐센스컴퍼니에서 수입한 ‘원피스 종이 방향제’, ‘프레시코스트 크라운 종이방향제(baby powder)’, ‘프레시코스트 크라운 종이방향제(midnight musk)’에서 메탄올 함량제한 기준(0.2% 이하)을 각 30.3배(6.0608% 검출), 61.5배(12.3% 검출), 2.3배(0.4579% 검출) 초과됐다. 모코데캔들과 이민아(개인판매자)에서 각각 생산한 ‘신년 꿀꿀이 석고방향제’, ‘겨울 지방이 석고 방향제’와 유니콥과 하이제이에서 수입한 ‘대만 곰돌이 방향제’는 자가검사 미이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탈취제 5개 제품의 경우는 사용제한 물질인 PHMG가 검출, 은(銀) 및 니켈 함량제한 기준 초과 및 자가검사 미이행이 적발됐다. 나노태의 ‘발냄새 제거제(X-CLEAN)’에서 은(銀) 함량제한 기준(0.00004% 이하)을 14배(0.00056% 검출) 초과했다. ㈜청수이앤에스의 ‘바이오포켓’에서 니켈 함량제한 기준(0.00004% 이하)을 8배(0.00032% 검출) 초과했다.

11개 업체 25개 제품은 품목․제형별로 설정되어 있는 물질별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13개 업체 16개 제품은 제품 출시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검사 번호나 성분표기, 사용상 주의사항 등 소비자 안전정보 표시를 누락한 12개 업체 19개 제품은 개선명령을 받았다.

환경부는 유역환경청 별로 추진된 위반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개선명령 등의 조치가 이달 6일에 완료됨에 따라 판매금지 및 회수 대상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지 못하도록 이들 제품 정보를 대한상공회의소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9일 일괄 등록했으며 한국 온라인 쇼핑협회에도 유통 금지를 요청했다.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화평법 제37조 등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 줘야 하며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수거해야 한다. 또 개선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포장 교체 등의 개선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들 45개(1개 업체가 안전기준 위반(34개 업체)과 표시기준 위반(12개 업체)에 중복돼 총 45개 업체) 위반 업체들은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을 통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시장 감시(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기준 초과 물질의 유해성>

 ❍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 투명한 액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수용성이 강하여 물, 에테르, 알코올 등에 쉽게 녹는 성질을 갖고 있는 발암물질

- 노출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폐와 점막(눈, 코, 입)이며, 폼알데하이드 증기를 흡입하면 호흡곤란, 숨 가쁨, 가슴압박과 같은 호흡상의 문제,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 특히 어린이의 흡입 노출은 호흡기관, 천식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 노출에 의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및 접촉 두드러기를 일으킬 가능성과 함께 일부 역학연구에서 백혈병과 관련성도 입증된 바 있음

❍ 디클로로메탄(Dichloromethane)

-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달콤한 향기가 나며, 유기화학물의 추출 및 반응용제, 냉매 등에 널리 이용되는 발암물질

- 디클로로메탄은 주로 흡입을 통해 노출되지만 경구 및 피부접촉으로 독성이 나타날 수 있음

- 피부 접촉 시 피부와 눈을 자극하며 노출이 지속될 경우 화학적 화상을 일으킴

- 흡입으로 인한 폐부종, 청각 손실, 중추신경계 억제, 간 기능부전, 신장 기능부전, 심장 부담, 혈액 지표 변화와 같은 독성이 보고됨

❍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특유의 톡 쏘는 고약한 냄새가 나고 눈과 피부에 자극성이 있으며 용매에 잘 녹는 성질을 지닌 발암성 유해화학물질

- 단기 노출 시 눈과 호흡기, 피부에 약한 자극성이 있으며,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장기 혹은 반복 접촉 시 피부염을 일으키며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

❍ 니켈(Nickel)

- 은백색의 강한 광택이 있는 고체로서 가단성과 연성을 지님

- 피부 접촉 시 가려움,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킴

-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흡입할 경우 호흡의 짧아짐, 기침, 쌔근거리는 소리, 가슴압박 등의 천식이 발생할 수 있음

- 고농도에 단시간 노출되면 눈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은(Silver)

- 백색 무취의 고체로서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서 불용성을 지님

- 피부, 점막 섭취 또는 흡입으로 흡수될 수 있고, 소량의 은은 섭취 후에 흡수될 수 있고, 흡입 또는 피부노출후에 폐와 피부에 침착될 수 있음

- 은 자체로는 독성이 없지만 산화물이나 질산염같은 일부 염은 자극성 또는 부식성이 있음

- 국소 항균성 제제로 사용되는 은은 상처부위를 통하여 흡수되거나, 상처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고, 세포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음

- 은 또는 염 형태의 은으로 약물 치료시 백혈구 감소증, 빈혈, 출혈은 드물게 발생하며, 금속인 은의 독성 영향은 은중독(argyria)으로 피부, 점막, 결막, 각막, 수정체가 청회색으로 변색되기도 함

❍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 달콤한 향을 지닌 무색의 액체로 물보다 무거우며 휘발성을 지닌 발암성 유해화학물질

- 고농도를 섭취 또는 노출 되면 간과 신장에 심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 훈증제는 각막에 부식성이 있어 눈과 접촉했을 때 실명할 수 있음

❍ 테트라클로로에틸렌(Tetrachloroethylene)

- 피부에 접촉했을 때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발암성물질로 임신한 여성의 태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

- 흡입 시 중추신경계 저하 및 간 괴사 증상을 보이고 허파와 심장,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노출되면 기침 또는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하면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거나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비스(2-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 프탈레이트 계통의 인공 화학물질로 무색무취 액체로 가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

-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으로 암, 생식기능 장애등을 초래할 수 있음

❍ 메탄올

- 흡입, 섭취와 눈 및 피부접촉으로 주로 노출될 수 있음

- 흡입하면 메스꺼움, 구토, 두통, 현기증 및 불면증과 소화장애, 흉부통증을 일으킴

❍ 벤젠(Benzen)

- 무색 투명한 액체로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나며, 휘발성이 강하고 불이 잘 붙지만 물에는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 발암성 유해화학물질

❍ MIT(Methylisothiazolinone)

-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음

- 반복 또는 장시간 노출 시 아동의 경우 뇌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세포막 및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힐 수 있음

❍ PHMB[Poly(hexamethylenebiguanide)hydrochloride]

- 노출 시 알레르기성 피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눈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

- 발암성물질로 장시간 또는 반복 노출되면 후두, 기관지, 폐에 손상을 일으킴

❍ PHMG(Polyhexamethyleneguanidine)

- 흡입 시 매우 치명적이며 흡수력이 빠르고 비강, 후두 및 폐에 독성이 나타날 수 있음

-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 시 장기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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