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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업체 SK엔카, 불법 튜닝 SM7 판매..."환불 요구" vs "일반차는 보증 대상 아냐"
중고차업체 SK엔카, 불법 튜닝 SM7 판매..."환불 요구" vs "일반차는 보증 대상 아냐"
  • 조민지 기자
  • 승인 2018.03.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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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민지 기자] 소비자 A씨가 중고차판매 전문업체 SK엔카닷컴에서 구매한 2008년 식 SM7 뉴아트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 온 정보와는 다르게 머플러와 엔진 부품 등 일부에서 불법 튜닝(구조변경)한 차량 인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에 SK엔카닷컴에서 SM7 뉴아트를 구매한 A씨에 따르면 구매 당시 온라인 사이트에서 봤던 차량 사진과 실물이 달랐지만 '자동차 등록 비용 등을 제외하고 싼 값에 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업체 측의 말에 솔깃해 차를 인수했다.

그로부터 얼마 안 가 A씨에게는 자동차 검사를 받으라는 우편물이 도착했다.

이후 A씨가 SK엔카 사이트에서 구매한 차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차는 구조 변경 사항이 등록되지 않은 불법 튜닝된 차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때마침 A씨의 차는 썬루프도 작동하지 않은 상태여서 차 정비를 받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가 인수한 차는 머플러와 엔진 등에 불법 구조 변경한 차여서 차 정비가 불가능했다.

(사진제공=SK엔카).

A씨가 정상적으로 차를 운행하려면 자동차 검사를 받기 전 불법 구조 변경된 차의 구조를 차 값 만큼이나 지불하고 원상복구해야 하는 데 정작 차를 인도한 중고차 판매업체는 A씨에게 '불법 튜닝된 차인지 모르고 구매했냐'라는 식으로 환불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불법 구조 변경한 차는 현행 자동차관리법 상 1년 이하의 징역, 최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법이 강화돼 불법 구조 변경한 차는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따라서 A씨의 경우 해당 차를 판매한 중고차 판매업자를 상대로 경찰에 신고하고 차 값을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다.

이에 해당 차가 판매된 SK엔카닷컴 관계자는 "SK엔카닷컴은 매물 등록 시스템만을 제공하며 차량에 대한 부분은 전적으로 판매자에게 있다"며 "해당 차량은 일반등록차량으로, SK엔카닷컴이 직접 차량을 점검, 보증하는 SK엔카보증차량이 아니다"고 말했다.

SK엔카는 올해부터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엔카직영만을 대상으로 '책임환불제'를 도입하고 있어 직영 보증 차가 아닌 경우에도 소비자가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책임환불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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