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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추가 폭로...부정합격자 226명 퇴출 급물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추가 폭로...부정합격자 226명 퇴출 급물살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3.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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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점수조작 확인…3월말까지 퇴출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최근 내국인 전용 커지노인 강원랜드가 채용비리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가 또 다른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9일 시사IN에 따르면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대면조사에서 배제됐다. 당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버티던 염 의원은 1월 27일 춘천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작 사건을 수사한 안 검사는 '기수가 낮다'는 이유로 이날 조사실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

이 같은 배경에 검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 검사보다 기수가 낮은 검사가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조사했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안 검사가 외압에 의해 해당 사건 수사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검찰 조직 내에서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된 셈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 부정합격자에 대한 전격적인 퇴출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이하 산업부)는 19일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등의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대통령 지시에 따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에 대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기 위해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1차 T/F회의에서 지난 2월(2.8∼2.21) 실시했던 강원랜드 공소장 명시 226명 부정합격자에 대한 주요 조사결과를 강원랜드 측에 통보했다. 또 산업부 합동조사반은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시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는데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이었으며, 이 중에서 226명은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에 의해 부정합격처리 돼 재직 중인 것으로 관련 서류조사 및 인사·감사 담당자 대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특히 하이원 교육생 2차 선발과정에서는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자들(21명)이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돼 현재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채용을 위해서 맞춤형 채용조건 및 평가기준을 마련해 최종 부정합격 처리한 사실도 확인했으며, 하이원 교육생 493명 부정합격자의 청탁리스트가 작성·관리된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226명의 공소장 명시 부정합격자에 대한 부정청탁자들이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음이 드러났다.

산자부는 이번 T/F 제1차회의에서 강원랜드 측과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또 강원랜드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관련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하기로 했으며, 차기회의에서는 피해자 구제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하여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 회복이 훨씬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부정합격자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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