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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갑질 그후] MP그룹, 영업손실에도 오너 아들 8억원 보수 논란
[미스터피자 갑질 그후] MP그룹, 영업손실에도 오너 아들 8억원 보수 논란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8.04.05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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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치즈 통행세’, ‘보복 출점’ 등 이른바 갑질 경영 논란으로 이미지를 실추한 미스터피자의 MP그룹이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순민 전 MP그룹 부회장에게 8억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 전 회장은 보복 출점‧회삿돈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태에 연루되면서 회장직을 사퇴, 그 뒤를 이어 정 전 부회장 또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해 정순민 당시 부회장에게 8억2101만원(급여 4억6953만원, 임원퇴직금 3억5148만원)을 지급했다. MP그룹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정 전 부회장의 급여는 임원인사관리규정, 퇴직소득은 주주총회 결의에 따른 임원퇴직금규정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공시했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newsis)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newsis)

그러나 지난해 갑질 논란 등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MP그룹이 임원에 대해 높은 보수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도덕적해이 등의 또 한 차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규정에 따랐다 하더라도 경영주의 잘못 등으로 회사가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보수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MP그룹은 최근 3년만 보더라도 매출이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영업손실 또한 계속되고 있다. MP그룹의 영업손실은 지난 2015년 73억원, 2016년 89억원에 이어 지난해 10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 전 부회장은 1999년 미스터피자에 입사해 2013년 등기이사에 올랐다. 그러나 아버지 정우현 전 회장이 갑질 논란으로 퇴진하면서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보복 갑질 등 156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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