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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사회 지도층 도덕성 문제 심각
[칼럼] 우리 사회 지도층 도덕성 문제 심각
  • 김도영 논설위원
  • 승인 2018.04.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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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논설위원
김도영 논설위원

[일요주간 김도영 논설위원] 현대 사회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 다양해졌고. 또한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져서 개개인의 논리와 주장을 가감 없이 펼치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이 일반 대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겸손한 자세로 다가서야만 사회가 올바르게 움직이는데 최근 연이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크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계층을 나눠 사회지도층, 일반 서민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권위주의가 팽배해있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침 받고 그들과 같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있기에 암묵적으로 사회지도층이란 말과 그 계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군 가혹행위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남경필 지사는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은 사회지도층이라 자신을 높인 부분에 분노했다. 이 말에 대한 반감이 일자 남 도지사는 공직자로 바꿨다. 자신을 특권층이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에 씁쓸함을 느꼈다.

우리 사회 지도층 무엇이 문제인가?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고 국가 사회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경제적 부(富)와 명예, 권력이 있는 지도층의 무분별한 행태가 사회 전반에 크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지도층에게는 일반인들보다 적지 않은 권리를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규정되지 않은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그 지위에 맞게 모범적으로 행하는 것이 그들의 책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권위주의에 매몰되어 기준을 망각하고 국가나 사회가 자신들의 신분을 예우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또한 이들은 윤리의식 없이 사회적인 신뢰를 저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공적 가치 정도는 생각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특권을 누려야 한다는 오만이 결국 불평등의 원성이 높아 양극화를 부추겨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그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반성하면 된다. 그러나 그들은 누리는 것에만 익숙해져서인지 무조건 잘못을 숨기고 부인하는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물론 모범적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소수 이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나 대중이 바라는 것과 크게 차이가 있으므로 기득권층은 사회적 위치에 걸맞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사회 지도층에게 바란다.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먼저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길 바란다. 인간은 누구나 본질적으로 이기심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이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나름이나 자신의 영달보다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정치·경제·사회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득권층은 이 사회로부터 누리고 얻는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이 없이 누리고 얻으려고만 한다면 사회가 어떻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는가.

나눔의 리더십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요즘 대두되고 있다. 가진 자는 그만큼 사회에 빚이 있다는 뜻으로 그 빚을 사회적 신분에 맞게 투철한 도덕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현대 사회는 그들을 향해 꼭 금전적인 환원, 아니면 칼레 지도자들처럼 목숨을 내놓으라는 가혹함도 또 지나치게 희생을 바라지도 않는다. 특권을 누리려는 의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따르고 본받을 만한 행동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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