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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갑질'에 국민청원 30여건 봇물..."나라 얼굴 먹칠 대한항공서 '대한' 빼라"
조현민 '갑질'에 국민청원 30여건 봇물..."나라 얼굴 먹칠 대한항공서 '대한' 빼라"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4.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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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잇따라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을 뿌려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알려진 후 이를 엄중히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조 전무의 처벌과 대한항공의 국적기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분노의 청원글들이 들끓고 있다.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와의 회의에서 광고 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이에 분노해 직원의 얼굴에 물을 뿌렸고 해당 직원을 회의장에서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12일 자신의 SNS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13일 오후 5시 현재 조 전무와 관련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비판글이 30여건에 달한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일부 네티즌들은 청원 글에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기보다 상대에 대해 갑의 자세로 일관하는 인격모독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다뤄달라”며 “대기업 갑질 근절 방지를 위한 청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또 네티즌들은 이와 함께 조현민의 남매인 조현아와 조원태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몰상식하고 수준 낮은 언행이 해외 언론에 보도 되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의 ‘대한’ 명칭 회수를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람이 먼저다. 대한항공 조양호의 부친이신 조중훈의 명예를 크게 망신 시키는 손녀딸들의 무식함이야말로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졸부근성과 노비 근성이 남아있는 갑질문화다”며 대한항공 불매운동을 주장했다.

한편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도 과거 일명 ‘땅콩회항’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15년 12월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일삼았다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조 전문의 오빠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000년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 논란을 빚은 것을 비롯해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2년에는 인하대 운영에 대한 부조리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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