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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AD 급발진 추정 사고 '혼비백산'..30초간 고속 질주
현대차 아반떼AD 급발진 추정 사고 '혼비백산'..30초간 고속 질주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4.20 15: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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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측 "여태까지 급발진이라고 판정이 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현재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현상. 급발진 사고로 인해 그간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나 그에 따른 대책, 예방책 등이 없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이 여겨진다.

급발진은 운전자에 의해 자동차가 제어되지 않고 가속이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업체들은 급발진 추정 사고에 대해 ‘감속페달(브레이크)과 가속페달(액셀러레이터)을 착각한 운전자 과실’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운전자의 과실로 단정짓기엔 설명이 안되는 급발진 추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소비자 오모씨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의 급발진 추정 사고 동영상과 사고 당시 심경을 기록한 글을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씨는 “30년 운전경력을 가진 운전기사 장인어른이 장모님과 자신의 아들 2명을 태우고 주차장을 나서던 중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서 차량은 30초 가량 급발진했고 그 사이 총 3~4대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큰 사고로 번질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오씨는 “현대자동차의 급발진 뉴스를 여기저기서 보았지만 실제로 겪은걸 보니 너무 무섭다”면서 “만약 저 도로에서 공연이나 행사를 하고 있었다면 너무 큰 사건이 되지 않았겠냐”고 분개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급발진 추정 사고 중 지난 2016년 8월 발생한 ‘부산 싼타페 참사’의 경우 일가족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급발진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으며, 검찰 조사에는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는 판단이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공개된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싼타페가 갑자기 가속되며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박았다. 근처를 지나던 보행자는 다행히 차량을 피했지만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 가운데 운전자를 제외한 4명이 사망했다.

이후 운전자는 차량 제조사 현대자동차와 부품 제조사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류도정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자동차과 교수가 작성한 정밀 감정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사고 원인이 급발진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 18일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급발진이라고 주장 또는 추정이 되는 사고에 대해서 회사에서 1차적으로 차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데, 저희 회사는 여태까지 급발진이라고 판정이 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뿐만 아니라 공인된 기관(국과수, 경찰 수사, 제3의 검증기관 등)에 의뢰를 해서 다시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때도 결과는 똑같았다”며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하는데,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차량 내 기록계를 보면 엑셀을 밟은 것으로 나온다.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검사결과를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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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2018-04-20 18:20:56
CCTV에 데루등 안들어온거 찍혔다던데
결국 엑셀 밟았네

박병호 2018-04-20 15:52:46
이미 보배드림에서 운전 조작 미숙으로 결론 떠서 작성자 글 삭제하고 도망간 사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