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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국 "암 치유 센터 등 복합의료시설 만드는 게 최종 꿈이다"
[인터뷰] 김선국 "암 치유 센터 등 복합의료시설 만드는 게 최종 꿈이다"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4.2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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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초대석] 김선국 압구정한의원 원장
"원적외선이 몸속 깊숙히 침투하는 양자치료로 항암치료 대체 기대"
김선국 압구정한의원 원장.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환자의 고통 부위를 빠르게 스캔하고 정교하고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한의학적 치료는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즉각 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서울대 물리학 학사, 카이스트 물리학 석‧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직 등 물리학계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다 뒤늦게 늦깎이 한의사가 된 인물이 있다. <일요주간>은 이 같은 물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선국 압구정한의원 원장과 지난 18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물리학자, 늦깎이 한의사가 되다

인터뷰 당일 오전 한의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병원 안은 아침부터 환자들로 가득했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대기하며 김선국 원장의 이력을 살펴보던 중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었다. 물리학을 전공해 연구원 인생을 살던 그가 버젓이 한의사가 돼 인터뷰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 나이 40대 초반에 가까운 가족 중에 한 분이 뇌종양에 걸렸어요. 사실 그전에는 피만 봐도 무섭고 의학이라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내 가족이 그러니 의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만이 남더라고요.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현대의학보다 한의학이 더 낫다는 생각에 42세의 나이에 수능을 다시 봤죠(웃음). 43세에 한의대 입학 후 48세에 한의사가 돼 올해로 10년째에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떠 그간의 공포를 떨쳐내고 전문가가 되다. 이 대목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와닿았다. 마음먹은 대로 곧바로 행하는 실천력은 가히 본받을 만 하다.

그는 뒤늦게 한의사로 탈바꿈했지만 그가 가진 물리학이라는 강점도 잊지 않았다. 국내 ‘최초’로 한의원에 양자치료실을 들여놓았는데, 일반인이 보기엔 일반 찜질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효과는 다녀간 환자들이 입증해 주고 있다.

“물리학은 아주 논리적인 학문이라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틀린 것이 돼 버려요. 물리를 통해 그런 철저한 논리성을 배웠다면, 한의학은 사실 논리보단 직관에 더 가까워요. 물리 넘어서의 세계를 볼 필요가 있는데, 물리의 기본을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을 기존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저만의 능력이 생긴 거겠죠.”

이 말처럼 김 원장과 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진주 용암과 20여 가지 암석들을 압축한 소재로 만든 양자치료실이다. 양자는 양성자, 중성자, 원자 등의 단위들의 작은 입자를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이 실체는 ‘빛’이다. 보이지 않는 원적외선이 몸속 안으로 침투돼 몸을 호전시키는 것이 이 양자치료실의 원리다.

김선국 원장이 양자치료실에서 환자에게 침 치료를 행하고 있다.

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양자치료는 기본적으로 찜질방의 황토방, 소금방의 원리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황토방도 건강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황토방보다 수백 배, 수천 배 강력한 원적외선이 피부의 5~7cm 속으로 투과해 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

이 치료는 특히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암세포가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병원에 양자치료실 외 부위별 기계도 종류별로 구비해 놓았다. 한방치료에 이 같은 기계를 접목시킨 것도 김 원장이 최초다. 기계의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원리는 다 동일하다. 그렇다면 양자치료의 원리는 무엇일까.

“암세포는 35°C 근처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39°C 부터는 죽기 시작해 43°C가 되면 완전히 사멸해요. 원적외선으로 몸속 온도를 가열시켜 암세포가 힘을 못 쓰게 만드는 거죠. 피부의 겉만 데우는 찜질방과 달리 피부 속을 데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신기한 점은 양자치료실에 들어가기 전과 후 환자들의 혈압을 측정해 보면 20~30 정도가 떨어져 있다는 거에요. 혈관을 확장시켜 피를 돌게 해서 그런 것인데, 무엇보다 환자분들이 치료 효과를 바로 느끼신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웃음).”

실제 환자들이 치료 후 몸소 효과를 느껴서인지 인터뷰 당일 오전 병원을 찾은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암 환자였다. 신기한 건 다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인데도 불구하고 기운이 쌩쌩해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그중 화려한 수술 기록을 가진 한 환자가 있어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70대를 훌쩍 넘긴 이 환자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수술대에 6번 올랐다. 신장암, 방광암, 뇌 수술 등 가장 마지막은 지난해 9월 26일 폐암 수술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그의 몸엔 항암치료 후유증이 남았다. 손발이 저려 잘 걷지를 못하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었는데, 2달 전 이 병원을 발견해 우연히 방문했다. 그는 현재도 꾸준히 양자치료와 침치료를 병행 중이라 했다.

김선국 원장이 내방한 환자들을 직접 돌보고 있는 모습. 

“우리 집이 5층인데 폐암이다 보니 집을 가려면 계단에서 2번 이상은 쉬어야 됐어요. 저녁에 잠을 잘 때도 숨이 차서 잠을 설쳤는데 2달 전 집 근처인 이곳을 지나가다 ‘암관리’ 글자가 크게 써져 있는 걸 봤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일주일에 3~4번 정도 치료를 오는데, 딱 4번째 치료를 받던 날 5층까지 한 번도 안 쉬고 쭉 올라갈 수 있었어요. 잘 때도 한 번도 깨지 않고.. 제가 특별히 효과를 잘 받은 케이스일지 몰라도 그런 효과가 나다 보니 계속해서 올 수밖에 없죠.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져 오래는 아니지만 40분 정도 등산도 할 수 있어요.”

이처럼 큰 병치레를 많이 한 환자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김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따끈한 ‘집밥’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단한 밥상을 대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건강을 생각한 정성이 담긴 식사라는 점에서 환자를 대하는 그의 진실된 마음이 엿보였다. 과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용인에서 한의원을 운영할 때는 근처 성당에 일주일에 한 번씩 무료로 침 봉사를 갔는데, 지금은 그럴 요건이 안 돼 정성 어린 밥이라도 제공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난치병 치료도 거뜬?

김 원장이 암 치료 외에 자신 있는 분야는 안구 질환, 아토피 치료 등이다.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안구건조증부터 시작해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난치성 질환도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과 더불어 눈 건강에 대한 애착 또한 대단해 보였다. 의사가 돼야겠다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처럼 이것도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눈은 물리학과 가장 연관이 많은 질환이에요. 눈 자체는 생물학이지만 눈으로 보는 것 등에 대한 설명은 모두 물리학적으로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물리학과 연관이 많다 보니 가장 애착이 가는 것도 맞는 것 같네요(웃음). 하지만 치료가 쉽지는 않아요. 대부분 난치성 질환 환자들은 보면 몸이 워낙 망가진 상태인데 침 하나로 개선된다면 거짓말이죠. 원적외선, 가시광선, 약침, 발효한약 등 종합적인 치료를 행해야 해요. 그래도 서양 의학에서는 녹내장, 황반변성 등을 불치병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들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가 입증시키고 있는 단계에요.

또, 아토피는 속에 독이 많기 때문에 해독이 가장 최우선이에요. 대장 치료를 기본으로 해야 하고, 그와 동시에 염증들을 치료해 줘야 하죠. 이때 효과적인 게 발효한약이에요. 발효한약은 유산균이 살아있어서 장을 해독시켜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약보다 효과가 강력해요. 아토피는 안구질환보다 완치시킨 케이스가 훨씬 많아요.”

김 원장은 한약 처방을 내릴 때 모든 환자에게 생(生) 발효한약을 공급하고 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한약을 만들고 맛과 약효 또한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대체적으로 약효 발휘 기간을 생각해 보름~한 달 간격으로 한약을 지어주는데, 이를 넘어선 김 원장의 철학은 ‘한약은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발효를 하면 간이 안 좋은 환자나 갓난아기들이 먹어도 될 만큼 쓴맛이 약화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라는 설명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차 대신 발효한약을 한 모금씩 마시는 김 원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선국 원장은 암 치유 센터 등을 갖춘 복합의료시설을 만드는 것이 최종 꿈이다. 

현재 암 공부와 치료에 푹 빠진 김 원장은 향후 서울과 가까운 강원도 원주 지역에 암 치유 센터, 요양병원, 실버타운을 두루 갖춘 복합의료시설을 만드는 것이 최종 꿈이다.

“1년에 전 세계적으로 암으로만 860만명이 죽어요. 그 중 1위는 중국(290만명)인데, 우리나라에서도 1년에 20만명이 발병하고 8만명 정도가 사망해요. 원자력 연구소에서 일했기 때문에 방사선이 사람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방사선을 쏴서 암을 치료하는 현재 서양의학 기술에는 한계가 있어요. 암세포보다 정상세포가 더 많이 죽기 때문이죠.

또 치료에 한가지 약물만을 쓰는 것도 문제에요. 항암제 하나, 기껏해야 몇 가지.. 그러나 사람 몸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균형이 이뤄지듯 치료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천연물이나 약물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하나만 쓰면 부작용이 반드시 따르게 돼 있어요. 특허를 위해 일부 한 성분만을 추출해서 약을 만드는 것도 부작용을 일으키는 큰 이유 중 하나죠.

암은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의료보험공단에서 일단은 완치 판정을 내리는데 5년이 지나고 재발하는 사람도 꽤 많아요. 게다가 항암치료는 부작용도 크기 때문에 암이 사라졌어도 건강을 완쾌했다고 하긴 어렵죠. 요즘 암 공부를 하며, 또 환자들을 만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은 항암치료를 받고 온 환자가 축 가라앉은 기운을 제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암을 적으로 생각하고 죽이기보다 다스려서 좋아지고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저는 지금과 같이 자연치유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복합의료 단지를 만들리라 결심했죠.“

끝으로 그는 우리 사회가 의사든 한의사든 자유롭게 의술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 한의사들이 혈압계, 안압계 등을 제외한 다양한 의료기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하루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선국 원장 프로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사 & 박사(물리학)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한국물리학회 정회원

한국광학회 정회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

(전)백세한의원 원장

압구정한의원 원장

대한한방안과 광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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