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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라돈 검출' 교환 실시...소비자 "5년동안 방사능에 피폭" 리콜로 끝?
대진침대 '라돈 검출' 교환 실시...소비자 "5년동안 방사능에 피폭" 리콜로 끝?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5.0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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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게시판 청원자 "9살 아이 포함한 세 가족
5년동안 방사능에 피폭...리콜로 종결되는 거냐" 분개
대진침대 리콜 실시 공지 (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대진침대 리콜 실시 공지 (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이른바 ‘라돈 침대’ 파문에 휩싸이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대진침대가 8일부터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4개 모델에 대해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소비자들이 집단적인 보상 요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대진침대가 지난 2010년부터 수년간 판매해 온 일부 음이온 발생 침대에서 라돈이 나오는 파우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체는 건강에 좋다는 칠보석 가루, 음이온 파우더 등을 침대 매트리스에 사용했으나 일부 원료에서 회토류 가루가 검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회토류 가루에서 라돈을 생성하는 토륨이나 우라늄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방사물질이 나오고 있었으며 기준치 200베크렐 보다 약 19배 높은 3696베크렐이 검출됐다.

대진침대서도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출시한 ‘네오 그린’을 비롯해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총 4가지 모델에 해당 파우더가 쓰여왔다.

이에 대진침대는 7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창고에 있던 칠보석 음이온 소재를 전량 폐기하고 현재는 안전하게 생산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진침대는 “언론 취재 과정에 협조하던 중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해당 가루가 칠보석이 아니라 희토류이며 여기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저희 회사 역시 몹시 당황했으며 경위야 어찌됐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진침대는 “소비자분들의 심려를 다소나마 덜어드리고자 문제가 된 매트리스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콜 내용은 생산 일정에 따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동급의 매트리스로로 교환하는데 그친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자신을 2013년 대진침대의 네오그린 구입후 기사 보도 전까지 이용한 사용자라고 소개한 이 청원자는 8일 청원게시판을 통해 “오늘부터 대진침대가 해당 제품을 리콜한다는 소식도 접했다”면서도 “9살 아이를 포함한 세 가족이 5년동안 방사능에 피폭된 사실은 리콜로 종결되는 거냐”면서 분개했다.

이어 “아이의 아토피 발병은 다수 또래 아이들도 환경적 영향을 받은거라고 백번 양보해 생각하더라도 아내와 나는 다르다”며 “아내는 그간 없던 천식과 아토피 징후를 나타냈고, 저 또한 손에 수포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병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청원자는 “병원에서도 원인을 몰라 스트레스로 보고 스테로이드 연고만 처방을 해줬다”며 “면역체계가 무너져 지금은 제일 강력한 1급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고 있다. 혹여 아이에게 전염될까 아이와 손도 자연스레 잡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청원자는 “일회성 대응이 아닌 피해자들의 향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피해 소비자들에 대한 대진 측의 향후 대책에 대해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이날 시작된 리콜때문인지 종일 ‘통화중’ 문구만 떴다.

한편 대진침대는 현재 정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측정 등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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