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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명 가늠할 6월...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과제
한반도 운명 가늠할 6월...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과제
  • 최종문 기자
  • 승인 2018.05.1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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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이 발표된 이후 통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는 남북회담의 여운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사진=newsis)
남북정상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이 발표된 이후 통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는 남북회담의 여운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완전한 비핵화 검증 등 의제의 막판 조율이 슴가쁘게 돌아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고대했던 김정은과 만남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진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외교부는 “북미정상회담을 주최하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그동안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위급 국제사회를 여러번 개최한 경험이 있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거론됐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공정한 협상과 중립성 유지 명성을 한층 더 높이고 엄청난 명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는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샹그릴라호텔은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 간의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 곳이다. 호텔이 중심가인 오차드 로드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안전과 경호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유명한 호텔이다. 3개의 초고층 건물과 배모양의 옥상 구조물로 주목받는 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셸던 애덜슨 라스 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어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본토와 떨어져 있어 치안이나 경호 유지에 유리하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그러나 정상회담에 양국 관계자와 경호 인력, 전 세계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텔 수용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자 백악관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을 석방한 것은 전 세계를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토니 김), 김학송씨 등 세 명을 환영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사진=newsis)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사진=newsis)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이들 세 명이 석방된 것은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북한 비핵화 검증 작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달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 등을 초청해 북한 핵의 상징인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북한 핵시설의 동결·불능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시설이 수백 곳에 이르는 만큼 핵시설의 완전 불능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미 정보기관 보고서 등을 인용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 40~100개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 한 달은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시작은오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의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전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1일부터는 북미정상회담의 무대인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진행되는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국방장관이 참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지지 선언이 나온다면 북미대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같은 달 8일부터는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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