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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장에 김경룡 내정...'박인규 흔적' 지울 적임자일까?
DGB대구은행장에 김경룡 내정...'박인규 흔적' 지울 적임자일까?
  • 김완재 기자
  • 승인 2018.05.2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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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차기 은행장에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 내정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박인규 전 DGB금융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8일 DGB대구은행 차기 은행장에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을 내정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를 둘러싸고 채용비리 의혹과 '박인규 라인'이라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은행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임추위의 차기 은행장 선출 강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앞서 지난 16일 대구은행 박인규 행장 구속 및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대구은행장 최종후보 결정 중단하라. 비리연루 의혹부터 검증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구은행 준법성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문제가 있어 전.현직 임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최종후보를 결정할 경우 이후 비리혐의가 밝혀지거나 금감원의 징계대상에 오르게 되면 대구은행은 또다시 행장후보의 자격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시민대책위는 "임추위는 이런 상황에서 굳이 행장 최종 후보를 서둘러 결정할 이유가 없다. 이들 후보들의 비리 연루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고, 금감원의 제대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확실해 진 후 행장을 선출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임추위가 여러 의혹에 휩싸여 검증이 필요한 인물을 서둘러 DGB대구행장 최종후보로 선출을 강행한 것에 대해 대구은행 비리청산과 혁신의지가 없고 과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차기 DGB대구은행장에 내정된
차기 DGB대구은행장에 내정된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사진=newsis)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추위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김 내정자는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구미영업부장, 경산영업부장,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거쳐 2015년 DG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및 DGB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부터 부사장으로 전략경영본부 및 DGB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박인규 전 회장이 비리 혐의로 퇴진하면서 현재 공석인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채용비리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다. 과거 경산시 금고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당시 담당 공무원의 자녀가 대구은행에 채용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김 내정자는 비리 혐의로 불명예 퇴진을 한 박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학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대구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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