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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비서관, 경공모서 200만원 받아…文대통령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송인배 비서관, 경공모서 200만원 받아…文대통령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 구경회 기자
  • 승인 2018.05.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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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를 만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만난 것을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송 비서관은 19대 대선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났다. 특히 송 비서관은 드루킹의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경공모 회원들과 4번 만났으며 이 가운데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6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드루킹을 처음 만났다”며 “경공모 회원들이 자신들의 모임에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비를 주곤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비서관은 매크로 등 불법적 댓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며 “그와 관련된 것들은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시연을 본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 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newsis)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 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newsis)

송 비서관은 민정수석실에서 내사를 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대해 “정부 출범 이후 드루킹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어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실 대선 때는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는게 통상적인 활동이다. 송 비서관이 그 활동의 하나로 드루킹과 김경수 전 의원을 만나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검에서 송 비서관 조사가 필요하다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이 통과된만큼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뒤늦게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에 대해서는 “사안 중요도에 따라 다르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름대로 당시의 판단에 따라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임 실장이 이 사실은 확인한 시점은 4월 말이라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에서 4월26일 조사를 한 뒤 마무리하고 임 실장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 측에게 받은 200만원이란 액수에 대해서는 “이런 간담회를 할 때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사례비는 2016년 6월과 그해 11월 무렵에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국 수석이 송인배 비서관과 드루킹 관련 내용을 함구하다가 드디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한다”며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의원, 청와대 비서관 2명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사안을 쉬쉬했다는 조 수석의 태도는 직무태만이며 사건 은폐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가 없어서 대통령께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부실 검증으로 문재인 정부 인사는 만사가 됐고 집권 여당의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이러한 부실 검증, 고무줄 검증은 고스란히 내리 물림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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