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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인터뷰] 동시집 ‘엄마의 구두’ 출간한 하송시인
[스페셜인터뷰] 동시집 ‘엄마의 구두’ 출간한 하송시인
  • 소정현 기자
  • 승인 2018.05.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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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송 시인
▲ 하송 시인

‘직장생활 자녀양육’ 병행 엄마의 은혜를 상기

  어린이들 생활하고 느끼며…삽화도 직접 그려

‘건강하고 따뜻한 감성’의 꿈을 키우는데 일조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초등학교 교사인 하송시인이 동시집 ‘엄마의 구두(고글 출판사)’를 출간했다. 어린이들과 학교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생활하면서 지은 동시라서 내용이 친근하고 따사롭다. 또한 깊이 들어가서 분석해보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인성을 바르게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적인 책이다.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초등학생들은 물론 ‘소외되고 힘들게 지내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누구보다 어린이들을 사랑하며 동시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번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에 이어 출간한 ‘엄마의 구두’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축하합니다. 동시집 제목이 ‘엄마의 구두’인데!

▼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분이 부모님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잘 깨닫지 못하고 당연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9세기 낭만주의 거장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가 남긴 명언 중에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며 고단한 가운데에서도 아가페적인 사랑을 펼치시는 요즘 엄마에 대한 은혜를 상기시키고자 ‘엄마의 구두’로 동시집 제목을 정했습니다.

● 삽화를 직접 그렸다는데! 그리고 동시집의 내용은?

▼ 어린이들과 생활하고 느끼며 쓴 생활시가 많습니다. 4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총 100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시와 동화의 삽화를 전문 화가나 삽화가들이 그립니다. 저도 이제까지 동시 ․ 동화책의 삽화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 힘으로 그림까지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미숙한 솜씨지만 삽화를 제가 그렸습니다. 동시의 뜻을 잘 살린 그림을 직접 그려서 동시집을 완성해서 뿌듯합니다.

●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 요즘 사회가 너무 지나치게 빨리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감성적인 면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컴퓨터와 오락기 등은 잘 다루지만 직접 사람과 대면해서는 서투르고 부족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고 어린이들은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 부모님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하고 좀 더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건강 ․ 인성 동시집으로 힘든 어린이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으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생활을 하면서 작품 활동에 대해!

▼ 동시를 쓰는 시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머리로 쓰는 동시가 아니라 가슴으로 쓰는 동시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작품 활동입니다. 우리 학교는 산간벽지에 위치한 작은 시골학교로 모든 어린이들이 순수하고 착합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동심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거주지하고 근무지가 멀어서 장거리를 출퇴근 하느라 약간의 힘든 점이 있지만, 사계절 변하는 자연과 대화하며 풍부한 삶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동시를 쓰는 일에도 적지 않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등단은 언제? 수많은 상을 받으셨는데!

▼ 2005년 5월 ‘월간 문학저널’에서 수필로 신인문학상을 받고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이어서 ‘월간 국보문학’에서 동시 ‘제라늄’ 외 2편으로 신인문학상, 청산문학에서 동시 ‘휴일 풍경’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 ,한국문예신문 신춘문예에 ‘나물 파는 할머니’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동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2016년 ‘전북도민일보’에 시 부문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제1회지필문학대상, 제6회한국문학신문작가대상, 제7회농촌문학상, 제7회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정부포상, 제13회한류예술상, 제14회공무원문예대전행정안전부장관상, 제14회보훈문예작품공모전추모헌시부문상, 15년소월시문학대상, 제16회향촌문학상, 제24회전북글짓기지도교사 공로상, 2017년국제문화가이아 문학대상, 전북아동문학회 창작동요지도교사상, 향촌문학 학생시조 백일장 지도교사상’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1년에는 직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멈춘 동료직원에게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서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 자신의 문학세계와 추후 집필 계획은?

▼ 문학관은 작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샤르트르가 한 말을 늘 생각하면서 작품을 씁니다. 문학은 작가와 독자가 작품을 통해서 서로의 감정을 소통하는 통로지요. ‘가진 자와 강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역사라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문학’이라는 말에 깊이 동감합니다. 힘없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편에서 글을 쓰면서 꿈과 용기를 갖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지냅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들어가면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며 즐겁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출간한 동화 ‘모래성’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이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동시와 동화책을 읽으며 감성을 기르고 꿈과 희망을 갖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동화책을 많이 써달라는 주문을 적지 않게 받았습니다. 더 좋은 책을 발간하기 위해서 많은 공부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린이들을 위하여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어린이나 독자들에게 한 말씀

▼ 책을 읽으면 어떤 일보다 즐거움과 감동이 큽니다. 나아가서 어린이들이 고운 심성과 풍부한 감성을 기를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를 읽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시집과 동화집을 항상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엄마의 구두’ 동시를 읽고, 엄마를 비롯한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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