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14:04 (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책임자 승진 논란...하청업체 대표 자살 했는데 왜 이시점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책임자 승진 논란...하청업체 대표 자살 했는데 왜 이시점에?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7.04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의 기내식 공급 차질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기내식 사업 관련 책임자였던 임모 부장(신사업TF 팀장)이 지난 1일 상무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는 이달 1일부터 ‘게이트 고메 코리아’로부터 기내식 공급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게이트 고메 코리아 신축 공장 설립 과정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아시아나는 약 3개월간 ‘샤프도앤코’와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공급 첫날부터 포장과 배송 등에 지연이 발생했다.

샤프도앤코는 하루 2~3만개의 물량이 필요한 아시아나와 달리 하루 3000여개 분량만을 처리하던 소규모 업체였기에 이번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샤프도앤코에 물품을 공급하던 협력사 한 곳의 대표 윤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해 갑질 등의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기내식 대란 첫째날인 1일에는 전체 항공편 80편 중 51편이 지연 출발, 기내식 없이 출발하는 ‘노 밀(no meal)’ 항공편은 36편에 달했다. 2일에는 전체 항공편 중 10편이 지연·노밀 항공편은 28편, 3일에는 전체 76편 중 지연 2편·노밀 43편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신사업TF 팀장 임모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적절치 못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 책임자가 임원으로 승진했기 때문.

심지어 현재까지도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기 전 이미 정해진 승진 인사였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일요주간>은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 현직 직원들은 이번 대란과 관련해 익명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의 직원들은 3일 밤 ‘침묵하지 말자’ 제하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열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기내식 대란의 현장에 놓여있는 직원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일 박삼구 회장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는 촛불집회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newsis)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newsis)

한편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기내식 대란 사태와 관련해 “LSG코리아에서 공급 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많은 오해를 사게 됐다”며 “많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예측하지 못한 사태로 인해 공항 서비스는 물론 캐빈 서비스 등 아시아나 직원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점 죄송하다”면서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윤씨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했다.


섹션별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