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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리기사 사고 잇달아...작년부터 올해까지 3명 사망∙5명 중상"
"KT 수리기사 사고 잇달아...작년부터 올해까지 3명 사망∙5명 중상"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07.0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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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형식적 산업안전 교육과 대책이 아닌 실질적 대책 필요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KT소속 노동자들이 업무 중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제주에서 KT수리기사 김모씨가 수목 제거 작업 도중 나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김씨는 위독한 상태이며 태풍으로 인한 기상악화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추락, 감전에 의한 중태 혹은 사망사고는 올해에만 5번째로, KT 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KT새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사측에 전반적인 산업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KT새노조 위원장은 김씨의 사고에 대해 “태풍이 지나가는 상황이라면 작업을 중단시켜야 했다”며 “보통 이런 작업은 2인 이상이 하는데 당시는 혼자서 작업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노조 측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KT소속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KT계열사인 KT유선인터넷 가설 AS업무를 담당하는 KTS의 경우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서울에서 작업중이던 수리 기사가 업무 중 슬레이트 지붕에서 추락해 숨졌고 같은달 경기도 양주에서 슬레이트가 무너져 노동자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북 순창에서 빗속에서 작업중이던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락해 숨졌다. 또 충북 청주에서는 AS업무 도중 고객이 수리기사를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노조는 “KT그룹 차원의 산재 위험은 현재 진행형이다“며 ”등주작업, 맨홀작업 등 위험이 늘 도사린 KT회사의 노동 특성상 매우 세심한 산업안전 대책이 필요하나 여전히 위험 업무의 단독 작업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원인으로 회사의 비용절감과 실적 위주의 경영을 지적하며 “형식적 산업안전 교육과 대책이 아닌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사측에 사고 예방 대책을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태풍, 강우 등 기상 악화시 등주 등 위험업무 즉각 중단 △작업 중단 지시를 전화나 문자로 알리는 방식으로 시스템 변경 △위험작업 등에 2인1조 작업 반드시 실시하고 충분한 인원 보충 △제3의 보건안전기관을 통해 산업재해의 객관적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제시했다.

끝으로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KTS남부, 북부 현장 노동자들이 제기한 특별근로감독 요청을 즉각 시행할 것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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