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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주전서 국내 조선사들 찬밥신세?..."가격경쟁률 하락, 입찰 성공 부정적"
해양플랜트 수주전서 국내 조선사들 찬밥신세?..."가격경쟁률 하락, 입찰 성공 부정적"
  • 김완재 기자
  • 승인 2018.07.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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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우조선 2조 규모 '로즈뱅크 프로젝트' 입찰 최종 후보
싱가포르, 중국 조선사들과의 가격 경쟁 등에서 밀려 고전 예상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입찰에서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과 싱가포르의 셈코프마린이 최종 후보로 남은 가운데 대우조선의 수주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은 최근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로즈뱅크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로즈뱅크란 영국 북해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km 떨어진 해상 유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로즈뱅크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4월 현대중공업이 19억달러에 수주했으나 국제유가의 급락 등으로 2016년 12월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초 셰브런은 재발주에 나서며 우선협상자 선정을 시작했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함께 참여했으나 중도에 탈락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에 남은 대우조선의 경우 싱가포르, 중국 조선사들과의 가격 경쟁 등에서 고전이 예상되면서 입찰 성공 여부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셈코프마린은 작년 12월 수주한 물량들 또한 국내 조선사보다 싸게 입찰해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4월 BP가 발주한 FPSO도 중국의 코스코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빼앗겼다”면서 “따라서 로즈뱅크 프로젝트 또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경우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지난 2012년 이후 전무한 점도 우려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해당 프로젝트에 중도 탈락한 것이 알려진 지난 9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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