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7-16 15:17 (월)
현대차 계열사-사돈기업 잇단 세무조사 '촉각'...현대글로비스∙삼표그룹 동시다발 '정조준'
현대차 계열사-사돈기업 잇단 세무조사 '촉각'...현대글로비스∙삼표그룹 동시다발 '정조준'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7.10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표그룹 측 "정기 세무조사로 알로있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서 삼표 '일감몰아주기' 의혹 대두
삼표그룹 CI
삼표그룹 CI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2중 통행세 수취 의혹에 연루돼 부당지원 의혹을 꾸준히 받아온 삼표그룹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초 삼표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1국은 일반적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지만, 지난 4월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바 있어 일각에서는 두 회사간 부당거래 혐의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삼표그룹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표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995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선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지속적으로 현대차그룹과 삼표그룹 간의 편법적인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문제 삼아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석회석 운반과 관련해 ‘광업회사-물류회사-현대제철’ 순으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거래구조를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그룹이 통행세를 수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업회사-현대글로비스-삼표-물류회사-현대제철’ 등으로 거래구조를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현대차의 여러 계열사가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삼표에 이익을 제공했다”고 지적했으며 같은해 11월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와 사돈기업 삼표에 일감몰아주기를 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법 23조 2항에 따르면 일감몰아주기는 특수관계인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에만 규제 대상이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특수관계인 지분 29.9%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또 삼표의 경우 특수관계사가 아니기 때문에 규제 대상 밖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지원이 부당지원에 해당한다면 공정거래법 23조 1항에 의해 처벌 가능하다. 해당 법에 따르면 다른 사업자와 직접 상품이나 용역을 거래하면 상당히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거래상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회사를 매개로 거래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현대글로비스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회신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