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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모크림 온라인 불법광고 수두룩...부작용 피해자 "의약외품∙식약청 허가 믿었는데"
[단독] 제모크림 온라인 불법광고 수두룩...부작용 피해자 "의약외품∙식약청 허가 믿었는데"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8.07.1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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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17년 5월 개정 이후 올해 11월29일까지 용기나 포장재 표시 유예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광고엔 '의약외품' 문구사용시 '불법광고' 해당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시작되자 여성들의 제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제모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제품 제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모크림의 경우 전문 왁싱 샵에 가지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제모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많다.

제모크림은 물리적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방식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한다. 강제로 체모를 뽑거나 자르는 형식이 아니라 화학성분으로 용해시키는 원리다. 별다른 통증이 없으며 약품을 바르고 일정 시간 뒤 닦아내면 되기 때문에 쉽게 제모를 할 수 있는 반면 피부 염증이나 색소 침착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부터 제모크림은 모두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됐다. 과장 광고나 소비자들의 오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제모 관련  제품은 의약외품이라 안전하다고 강조하면 법 위반에 해당된다.

<일요주간> 취재결과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는 제습크림 광고 문구에 여전히 '의약외품'이란 표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능성 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표시해 광고·판매한 쇼핑몰 중에는 위메프와 쿠팡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홈앤쇼핑, GS홈쇼핑, 롯데아이 몰 등에서도 불법광고가 버젓이 광고되고 있다.

위메프에 올라와 있는 제모크림 관련 불법광고로 '의약외품'이란 문구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사진=위메프 캡쳐)
위메프에 올라와 있는 제모크림 관련 불법광고로 '의약외품'이란 문구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사진=위메프 캡쳐)
위메프에 올라와 있는 제모크림 관련 광고로 '의약외품' 표시가 삭제돼 사용되고 있다. (사진=위메프 캡쳐)
쇼셜커머스 티몬에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품목이 변경된 제품이 안내돼 있다. 하지만 티몬 외 다른 쇼핑몰 사티트에서 이러한 안내가 전무한 실정이다.(사진=티몬 캡쳐)
쇼셜커머스 티몬에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품목이 변경된 제품이 안내돼 있다. 하지만 티몬 외 다른 쇼핑몰 사이트에서 이러한 안내가 전무한 실정이다.(사진=티몬 캡쳐)

소비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게시판에 제습크림을 사용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연과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약외품이며 식약청에 허가를 받은 안전하고 순한 크림이라는 광고문구를 보고 제모크림을 구입해 큰 낭패를 봤다"며 "사용 후 화학적 화상을 입고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취재 결과 해당 제품은 개그맨 이상훈씨가 광고 모델로 나오는 '이상훈의 발렌타인 제모크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위메프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제품설명에서 '의약외품'이란 문구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주간>이 취재에 들어가자 위메프 측은 일부 해당 제품 소개란에서 '의약외품' 문구를 삭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같은 제품에서는 '의약외품'이 표시된 채 불법광고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 A씨가 한 카페에 올린 피해사례이다. 식약처는 A씨의 민원에 대해 "불법광고"라고 밝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처럼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제품 광고를 통해 정보를 접하게 되고 안전하다고 믿고 구매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당국의 신속한 단속과 처분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10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2017년 5월에 법이 개정 된 이 후 2018년 11월29일까지 부득이하게 의약외품으로서의 용기나 포장재 등의 부자재 재고가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두었지만 이는 포장재 등의 재고 사용의 유예 기간을 둔 것이지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에서 의약외품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약외품으로 광고, 광고에 사용하고 있는 단어, 표현 등은 위반사항이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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