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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협력사 '갑질' 논란...방송 편성 '좌지우지' 횡포?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협력사 '갑질' 논란...방송 편성 '좌지우지' 횡포?
  • 정현민 기자
  • 승인 2018.07.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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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정현민 기자]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홈쇼핑 최창희 신임 대표가 이달 2일 취임 후 ‘갑질’ 횡포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대표는 ‘입에 맛이 없다‘며 A 협력사 제품의 방송 편성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이사 갑질 횡포’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 글에 따르면 궁중갈비탕을 판매하는 A 협력사는 2017년 6월 공영홈쇼핑에 런칭했으며 현재 공영홈쇼핑에서 식품 전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A 협력사는 최 대표가 팀장과 회의 중에 특정 상품을 찍어 맛이 없으니 ‘방송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이날 공영홈쇼핑 담당 MD로부터 일방적인 전화로 전달받았다고 했다. A 협력사의 제품 방송은 8일 오후3시에 확정된 상태였다.

게시자는 최 대표가 공영기업인 홈쇼핑에서 정부정책에 정 반대되는 전형적인 갑질과 중소기업들을 길거리로 내몰로 있다며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A 협력사 관계자는 11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상호간에 문제삼지 않기로 협의를 본 상태이며 이번 주 토요일에 방송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 게시 글도 삭제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언론의 뭇매를 맞자 곧바로 A 협력사와 협의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최창희) 대표께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품질을 강조했다. 담당 팀장과 팀원이 품질을 고려하면서 협력사와 협의 후 방송 편성해 이번 주 추가로 방송을 하기로 했는데, 협력사와 품질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주에 원래 방송은 하기로 했었고 지난 주엔 방송 편성에서 한 번 빠졌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게시 글에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계약해지 프로세스를 지금 확인하는 중에 있으며 방송 편성에서 뺀 것은 협의 후 제외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대표가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 대해선 “공영홈쇼핑 주주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공모해 후보들 가운데 3명을 선정 후 이사회에서 결정을 한 것”이라며 “공영홈쇼핑서 낙점을 한 게 아니며 홈쇼핑 출신이 왔다고 해도 적임자냐 라고 얘기하기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달 2일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광고 전문가 출신으로 제일기획 광고국장을 거쳐 삼성물산 이사대우, 삼성자동차 마케팅실 이사를 지냈다. 이어 TBWA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홈쇼핑 분야에선 경력이 없는데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아 ‘사람이 먼저다’라는 카피를 만든 이력이 있어 발탁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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