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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차' BMW 520d 리콜 왜 미적거리나...신뢰도 곤두박질
'불타는 차' BMW 520d 리콜 왜 미적거리나...신뢰도 곤두박질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07.2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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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서비스센터.(사진=newsis)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수입자동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결함으로 인한 리콜도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BMW의 경우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리콜(데이터뉴스 자료 기준 11만540대)이 가장 많은 수입차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지난 2016년에도 리콜을 가장 많이 한 수입차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BMW 리콜은 7만868대였다.

최근에는 BMW 일부 모델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차량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벤츠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BMW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향후 수입차 시장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입차 리콜 급증

최근 BMW 승용차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6시34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된 BMW 520d 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

20일 경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BMW 승용차가 주차된 지 2∼3분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경위에 대해 조사 중인 소방당국은 불이 운전석에서 시작돼 엔진룸과 조수석 방향으로 번진 흔적을 발견하고 발화지점을 운전석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에도 BMW 520d(2016년식)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총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3건을 비롯해 최근 8개월간 BMW에서 연달아 20여건의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 가량이 520d 모델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KBS에 따르면 BMW측이 520d 9대에 대한 기술 분석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제출했는데 문제가 발생한 공통적 원인으로 ‘가속페달’에 이상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한 국토부 자체조사에서는 해당 차종의 배기가스 순환장치에서 냉각수가 유출됐고 냉각수 안에 들어 있는 침전물에서 발화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오전 1시28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광장지하차도 출구 인근 한 도로에서 선모(35)씨 소유의 BMW 차량에 불이 났다. 사진은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2016.12.15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주행중이던 BMW 차량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사진=newsis)

국토부에 따르면 주행 전 엔진룸 온도가 50-60도 였는데 주쟁을 시작한 후 140-180도(시속  60km로 10km가량 주행)까지 뜨거워졌다.

이 경우 연료라든가 오일이 조금만 새어나와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의 진단이다.

국토부는 20일 "BMW 차량 화재 원인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소비자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제작사의 조사가 종결되기 전이라도 조기 리콜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적극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국토부는 4개업체 수입차 10개 차종 중 7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차종 중 BMW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X3 xDrive20d 등 2개 차종 468대는 브레이크 오일 주입 공정에서 공기 유입으로 인해 운전자가 평상시 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어 평상시와 같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19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오일라인 공기빼기)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의 리콜 대수는 21만4885대로, 작년 상반기 합계 12만7707대에 비해 상당 수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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