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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크림 불법광고 보도 그후] 여전히 판치는 '의약외품' 불법 표기...식약처는 '수수방관'
[제모크림 불법광고 보도 그후] 여전히 판치는 '의약외품' 불법 표기...식약처는 '수수방관'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8.07.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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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계자 "자세히 알아보고 전화를 주겠다"...이후 연락 없어
업체 "시간이 걸린다"...법 시행 1년 지났는데 납득 어려운 해명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약외품'으로 불법광고 중인 제모크림 제품.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약외품'으로 불법광고 중인 제모크림 제품.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일요주간>은 지난 11일 "제모크림 온라인 불법광고 수두룩...부작용 피해자 '의약외품∙식약청 허가 믿었는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위메프, GS홈쇼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모크림의 불법광고 실태를 집중보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모크림이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관리감독 당국인 식품안전의약처(이하 식약처)의 안일한 대처 속에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문구로 불법광고가 자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5월부터 제모크림은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 되면서 의약외품이라 안전하다는 표현이나 광고를 할 수 없게 됐다. 이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에는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의약외품‘이라는 불법광고가 버젓이 판을 치고있다.

이 같은 불법광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직결된다. 실제로 소비자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의약외품이라는 광고를 보고 제모크림을 구입했다가 화학적 화상을 입고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피해자가 바른 제모크림 회사측은 <일요주간> 보도 이후 ‘의약외품‘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른 회사의 제모크림 제품들의 경우 '의약외품'이란 문구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제품들은 Δ뷰티포뮬라 제모크림 Δ모에타 제모크림 Δ앙털없쩡 제모크림 ΔCOVERLINE HAIR REMOVAL CREAM 등이다.

소비자 A씨가 한 카페에 올린 피해사례이다. 식약처는 A씨의 민원에 대해 "불법광고"라고 밝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소비자 A씨가 한 카페에 올린 피해사례이다. 식약처는 A씨의 민원에 대해 "불법광고"라고 밝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특히 뷰티포뮬라 제모크림은 일부 인터넷몰에서 많이 판매된 제품 상위권에 노출돼 있다. 위메프에서만 뷰티포뮬라 제모크림이 10000개 이상 판매 된 것으로 확인 된다.

이에 대해 <일요주간>은 뷰티포뮬라 업체 니심코리아측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 다른 회사인 모에타 제모크림 관계자는 18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에는 광고 수정이 쉽지 않고 많은 서류가 필요해 적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빠르게 수정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법이 시행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수정중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늘어놨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18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세히 알아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식약처로부터는 연락이 없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9일 탈모샴푸를 판매하면서 의약외품으로 표시해 허위, 과대 광고한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적발해 시정, 고발, 행정처분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안인 제모크림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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