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8-17 18:04 (금)
현대산업개발 시공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사기분양·하자 투성이' 논란...결국 소송으로 가나?
현대산업개발 시공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사기분양·하자 투성이' 논란...결국 소송으로 가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7.31 14:03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취재] 입주민 "뒷통수 맞았다" vs 시공사 "법적 문제 없다" 갈등 격화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동문 입구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동문 입구.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입주 2달차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의 일산 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 당시 홍보 내용과 달라 사기분양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1802세대에 이르는 일산 센트럴아이파크(A1블럭) 입주민 대다수는 HDC에 ‘뒷통수’를 맞았다며 강력 반발하며 법적대응 등에 나서고 있다.

◆ ‘오픈스페이스’ 강조하더니...공중분해된 조망권·일조권

31일 고양시, HDC,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입주자 등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12동의 센트럴아이파크(A1블록) 일대에는 총 19층 높이의 4개동(214대 규모)의 임대아파트(이하 A2부지)가 건설되고 있다.

현 4개동으로 지어지는 A2부지는 지난 2015년 A1블록 분양 당시만 해도 32층 높이의 2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입주민 등에 따르면 HDC는 지난 2015년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당시 단지를 일자로 가르지르는 ‘오픈 스페이스’를 강조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 같은 통경축 단지에 큰 메리트를 느꼈고, 향후 A2부지에 2개동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란 계획은 알고 있었다.

분양 당시 HDC가 강조했던 ‘오픈 스페이스’. 당시만 해도 A2부지는 2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분양 당시 HDC가 강조했던 ‘오픈 스페이스’. 당시만 해도 A2부지는 2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5년 12월 계약 이후 한 입주 예정자가 발견한 A2부지의 공사개요를 통해 2개동이 아닌 4개동, 32층이 아닌 19층 높이로 지어질 것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에 대해 HDC 측에 항의했으나 사측은 “변경 사항을 알릴 법적 의무가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

실제 HDC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도 2개동에서 4개동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변경된 사안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2개 동이 4개로 변경되면서 분양 당시 사측이 강조했던 아파트 조망권은 파괴됐으며, 추가의 2개동이 일자로 지어지게 되면서 106동·107동 등 일부 주민들이 예상치 못하게 일조권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입지 여건 자체가 악화됐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입주민들은 건설사 등을 상대로 A2부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 등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양시 관계자는 동수 변경을 승인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 것으로, 시에게는 권한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2부지는 당초 공동주택부지였으나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하면서 경기도 교육청의 요청으로 학교 용지로 변경됐다. 그러나 학생 인구수 감소 추세 등으로 인근 중학교의 인원을 증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A2부지는 다시 아파트 용지로 바뀌었다.

시는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었는데, 계획 변경 과정에서 위원회가 A2부지에 대해 20층 미만으로 층수 제한 조건을 달았다는 것.

이 때문에 건설사는 건폐율·용적률 등을 고려해 4개동으로 늘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기자는 “기존 12개 동에서 단 2개동이 더 지어질 뿐인데, 건설사와 입주민간의 사전 약속·신뢰 등은 고려되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고, 해당 관계자는 “일산 3구역에 고층의 12동(아이파크)이 지어지면서 주변마을 단지에 비해 층수가 높아 민원이 계속되는 등 층수에 대한 논란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전문가들이 그때서라도 고층화를 막아야겠다 싶어 층수 제한 조건을 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홍보 당시 HDC 측에서 홍보한 ‘롯데마트 입점 확정’ 현수막 등.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홍보 당시 HDC 측에서 홍보한 ‘롯데마트 입점 확정’ 현수막 등.

◆ 롯데마트 입점 ‘확정’ 홍보...입주민들 “호수 아니야?”

아울러 현재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HDC 측에서 단지 바로 옆 부지에 롯데마트가 입점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입점 계획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며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동문 건너편에는 1만2000여m2의 대형마트 입점 부지가 마련돼 있다. 입주민 등에 따르면 HDC는 2015년 분양 당시부터 모델하우스에 ‘롯데마트 입점 확정’ 이라는 현수막을 거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황무지로 남아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게다가 해당 부지는 비가오면 호수로 생각될 만큼 많은 물이 차올라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일산호수’가 아니냐며 대형마트가 입점될 수 있는 부지가 맞냐는 우려섞인 농담이 오가는 상황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18일 롯데마트 입점 예정 부지의 모습. 십여일째 기온 35도를 웃도는 쨍쨍한 날인데도 불구, 장마의 여파로 가시지 않은 물이 고여있었다. 해당 부지는 현재 롯데마트 측의 착공 연기 신청으로 인해 입점 여부를 알 수 없다.
기자가 방문했던 18일 롯데마트 입점 예정 부지의 모습. 십여일째 기온 35도를 웃도는 쨍쨍한 날인데도 불구, 장마의 여파로 가시지 않은 물이 고여있었다. 해당 부지는 현재 롯데마트 측의 착공 연기 신청으로 인해 입점 여부를 알 수 없다.

이에 일부 입주민들은 이 같은 광고를 한 HDC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광고 건으로 제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HDC 관계자는 롯데마트 입점 확정 현수막 광고에 대해 “사측에서 현수막을 건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허가는 받았지만 신청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착공이 연기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써는 내년 3월 이전에 착공이 될지, 3월 즈음에 착공이 될지, 착공이 안들어가고 허가 취소가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HDC, 조경물 및 시설물도 약속 이행 안 해”

또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입주민들은 HDC 측이 분양 및 조경설명회 당시 홍보했던 아파트 조경물 및 시설물 일부를 미설치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분양 당시 HDC 측은 향후 조성될 아파트 단지에 대한 조경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곳에서 사측은 단지 내 광장에 들어설 시설물 등에 대해 강조했다.

당시 사측은 워터플라자에 바닥분수와 안개분수가, 이벤트플라자에는 동절기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사전점검 당시 방문한 아파트 단지에는 바닥분수와 스케이트장 설치를 위한 기관시설이 존재하지 않았다.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홍보물에 따르면 워터플라자에 바닥분수와 안개분수가, 이벤트플라자에는 동절기 스케이트장 조성이 예정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 '상기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실제 시공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는 글귀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홍보물에 따르면 워터플라자에 바닥분수와 안개분수가, 이벤트플라자에는 동절기 스케이트장 조성이 예정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 '상기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실제 시공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는 글귀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항의를 걸었으나 사측에서는 “그렇게 운영될 수도 있다는 예시를 제시한 것 뿐”이라며 태도를 바꿨다.

다만 조경설명회 홍보물에 따르면 '상기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실제 시공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그럼에도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강조했던 홍보물임에도 사전 안내 없이 삭제해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산 센트럴아이파크는 입주 직후부터 다세대 누수 및 하자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5월에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입주민들은 6월 초 장마철 기간 집안 전체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 이 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오르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일산 센트럴아이파크는 입주 한달째 하자신고 접수만 1만5000여 건에 달하는 등 크고 작은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HDC는 “일반적인 누수 작업은 완료가 됐는데 세부적인 것들은 처리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 생활에 불편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DC 개쓰레기 벌레들 2018-08-02 18:35:40
현대산업개발은 분양공지와 실물을 다르게 짓고, 하자 투성이의 자재 원가 절감해서 영엊이익률 1위를 달성하는 대단한 기업임!

아이팍c 2018-08-01 01:21:35
현산은 사기꾼들 모집회서 집짓나?ㅎㅎㅎ 지들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두고 한탕 해먹을려고 모인 회사같음

운정 2018-07-31 23:36:21
ㅆㅡ레기 현산.. 요즘 건설사들 마인드들이 고객 만족으로 브랜드 가치 올릴려 하는데 현산은 개허접 조경등 이익만 남길려하는 건설사입니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 조경등 둘러보세요 개허접입니다

옴니아 2018-07-31 22:36:11
1군은 개뿔...영업이익만 1군.

아이파크잘짓자 2018-07-31 22:24:18
현대산업개발이 영업이익율 1위 하던데
이렇게 지어서 1위 한건가 ?
일산 구경갔던 사람들 하는말이 ' 이렇게 지으면 안되는 집으로 선정해도 될판' 이라고들...
조경은 이쑤시개 나뭇가지뿐이고, 지하에는 누수...안방 베란다 우수배관은 웬만한 세대는 누수에....
아이고 집을 그렇게 지어놓고 1군 건설사 창피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