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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오너 친인척 회사와 수의계약 '일감몰아주기' 논란..."사업과 무관한 일까지 맡겨"
셀트리온, 오너 친인척 회사와 수의계약 '일감몰아주기' 논란..."사업과 무관한 일까지 맡겨"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8.0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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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회사의 대외비적인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거래"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시초 ‘셀트리온’이 사업 내용과 상관없는 폐수처리장 운영관리까지 오너일가 친인척 회사에 맡긴 것으로 드러나 총수일가 사익편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CEO스코어>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수의계약 현황’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8개 계열사와 4645억여원의 내부거래를 체결하면서 이를 모두 현금으로 지급했다. 아울러 이들 계약은 모두 경쟁이나 입찰 등을 통해 계약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계약업체를 직접 고르는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제조를 진행,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사업 초기 제품의 마케팅 및 유통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는데, 바이오시밀러 개발 초기에는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유통망이 없어 리스크 분담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설립이 불가피했다는게 셀트리온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와 관련 없는 계열사와의 거래도 모두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계열사 티에스이엔씨와 티에스이엔엠은 셀트리온 계열사들과 각각 31억4000만원, 72억8300만원의 거래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티에스이엔씨는 환경설비 건설업, 환경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폐수처리 설비공사 및 환경시설컨설팅, 공장유지보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에스이엔엠은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로 셀트리온 공장의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지난해 연매출은 각각 62억6400원·72억8300만원으로, 이들 내부거래율은 최소 50%~최대 100%에 달한다.

또 이들 회사의 임원은 박찬홍 대표, 최승희 이사, 박상민 감사 등으로 동일하며 서 회장과 인척관계다. 이에 일각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이 이들 계열사와의 계약을 모두 수의계약 및 현금계약으로 체결한 것에 대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및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의 대외비적인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거래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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