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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채용비리' 얼룩, 혁신 대상 수상 논란...前 대표 징계 제외, 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채용비리' 얼룩, 혁신 대상 수상 논란...前 대표 징계 제외, 왜?
  • 정현민 기자
  • 승인 2018.07.3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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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곽노상 전 대표, 임기 만료 시점과 맞물려 징계 처분 받지 않았다"
2016년 역무 최종합격자 결정 과정서 위법 드러나...임원 5명 '경고' 조치
코레일네트웍스 홈페이지.
코레일네트웍스 홈페이지.

[일요주간=정현민 기자] 최근 강원랜드와 금융권이 채용비리 등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지난 2월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KN)에서 30여명이 부정 채용되는 등 고위직 임직원들이 뒤늦게 징계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코레일을 대신해 승차권 발권, 전국 철도역 주차장 관리, 광역철도 역사 운영, 광역-사당 셔틀버스 운영, KTX 특송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26일 웹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2월 5일부터 5일간 코레일네트웍스 고위직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채용비리, 업무소홀 등 4건의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를 내렸다. 이는 국토부 감사보고서인 ‘코레일네트웍스 채용실태 점검결과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보도에 앞서 지난 23일 아시아뉴스통신은 국토교통부 감사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민권익위원회 제보로 당시 조사를 하게 됐고 코레일네트웍스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30여명이 부정 채용된 것은 사실이다. 2006년부터 10여년 동안 지속돼 왔다”며 “대부분이 현장 용역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고 급여나 조건은 그리 좋지 않았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더 적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부정 채용으로 뽑힌 직원들은 공개경력채용 과정을 통해 입사했으며 주로 매니저나 총괄매니저, 위탁역장 등의 역무 업무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해 2월 KTX 운수관리원(정비)를 채용하면서 서류전형 결과를 조작해 2급(3급 1명포함)에 해당하는 고위직 임원 5명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 2016년 12월 역무(현업직) 최종합격자 37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선 면접위원들이 면접점수를 기입하지 않고 단순히 명단과 순위만 표기해 2급(3급 1명포함)에 해당하는 고위직 임직원 5명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같은해 8월 실시된 채용은 블라인드 전형(학력·가족관계 등 개인정보 비공개 전형)이지만 지원서에 친인척이 코레일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작성한 1명과 출신 학교를 적은 2명이 모두 최종합격 했다. 담당직원은 업무소홀로 ‘경고’ 조치 받았다.

특히 웹데일리는 곽노상 전 대표이사가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서류전형 평가결과 A씨(84.33점)가 1위, B씨(80.00점)가 2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응시자 3명 모두 70점 밑으로 받아 불합격 처리됐다. 

그러나 곽 전 대표는 나이 등을 이유로 탈락한 응시자 중 한명을 2위로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 이 임원 역시 ‘임직원행동강령’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그의 임기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다. 곽 전대표는‘해임’ 등의 처분을 권고받을 예정이었으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 임기가 끝나 결국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임기가 만료될 시점이 맞물리면서 징계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곽 전 대표가 물러난 뒤 당시 교통사업본부장(1급)이었던 박율근 상임 이사(3월 임기 만료)가 새 대표이사 선출 시까지 임기를 연장해 현재 임시 대표를 맞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새 대표이사 선출은 지난 6월께 공모가 나간 상황이며 임원은 정식 공모를 통해 부임한다. 현재 인사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고 후보가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율근 대표이사가 홍사덕 전 의원 보과관 출신으로 교통사업본부장 임명 때부터 박 전 대통령 보은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율근 사장은 지난 2014년 2월께 상임이사 채용 공모를 통해 응모를 하셨고 서류와 면접 전형 등 이사회 의결 및 주주총회 의결 거쳐 정식 취임했다”고 전했다.

코레일네트웍스 측은 지난 1월부터 끊임없이 언론에서 문제 제기한 채용 프로세스 관리 지침을 전면 개편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도 ‘채용비리’ 관련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채용공고를 상세히 내고 서류와 면접 전형을 감사 및 외부위원 50%를 참여시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 25일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포브스코리아가 주관한 ‘2018 대한민국 신뢰받는 서비스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민간과 공공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신뢰를 높이고 혁신 성장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하지만 채용비리로 고위직 임원 등이 징계를 받는 등 도덕성에 심각한 오점이 제기된 공기업에 이 같은 수상이 수여돼 논란이 예상된다.

본지 보도 이후 코레일네트웍스 측은 “2018 대한민국 신뢰받는 서비스혁신대상”은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서비스 편의를 위해 시행중인 KTX셔틀버스와 KTX특송서비스에 대하여 심사를 거쳐 수상한 것”이라고 해명자료를 보내왔다.

또 코레일네트웍스 측은 아시아뉴스통신 보도와 관련 “공개모집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 전문기관에 의뢰해 인·적성 검사를 통해 적격자를 선정하고 면접을 실시해 공정하게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2006년~2017년 최근 12년간 30명이 철도 관계된 자가 채용됐으나 공모 및 채용과정에 위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채용했다는 것. 다만 철도 관계된 친·인척이 업무내용에 관심이 있어 응모해 절차에 따라 채용된 것이며 낮은 임금수준, 단순업무 등으로 취업상 특혜를 부여할 대상이 아니라는 게 코레일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채용에 대해 내정자는 없었으며 감사결과 서류전형 순위가 바뀌는 절차상 지적사항이 있었으나 최종 합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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