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6 17:44 (화)
BMW 멈추지 않는 화재, 리콜 이어 집단소송..."정신적 고통" 호소
BMW 멈추지 않는 화재, 리콜 이어 집단소송..."정신적 고통" 호소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07.31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사진=newsis)
29일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사진=newsis)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BMW 차량의 잇단 화재로 리콜이 결정된 이후 일부 피해자들이 첫 집단소송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29일과 30일에도 BMW 차량에서 화재가 연속해서 발생했다.

29일 자정 무렵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치악휴게소 부근에서 주행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당시 차량 앞부분의 엔진부위에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30일에는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미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그동안 주로 520d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번 사고 차량은 2013년식 BMW GT로, BMW의 리콜 대상 차종에 포함됐다.

이처럼 BMW 차량에서 연일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해 차주 4명이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원고 1인당 500만원으로 사용이익 침해에 따른 손해와 위자료가 합산됐다. 

바른은 리콜로 인해 발생하는 재산상 손해와는 별개로 사고에 따른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차주들은 연이은 화재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해 이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이들과 별도로 직접 화재를 경험한 차주 1명도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차주는 BMW가 발표한 보상안 중 ‘보험을 통해 보상받은 경우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 부당하다며 정신적 충격 등을 포함해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소송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추후 감정 결과에 따라 손해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번 리콜 사태로 BMW 차량 10만여대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BMW의 국내 시장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 데도 3년 가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에 나섰다는 점에서 신뢰도 추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BMW가 제시한 보상 계획안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편 BMW 리콜 대상 차량은 520d 모델을 비롯한 42개 차종의 10만6317대에 달한다. BMW는 이달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8월 중순부터 엔진이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오늘의 탐사/기획 뉴스
섹션별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