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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민낯] 환자들, '의사와 불통' 불만…서울대병원 '꼴찌' 삼성서울·세브란스 '평균이하
[의료서비스 민낯] 환자들, '의사와 불통' 불만…서울대병원 '꼴찌' 삼성서울·세브란스 '평균이하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8.1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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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간호사서비스 93.8점 등 5개 부문서 가장 점수 높아
‘빅5’ 중 서울대병원, 의사서비스 77.1점 등 3개 부문서 평균이하
(사진=newsis).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사진=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환자들이 직접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을 평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 국가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환자경험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일 홍정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최초로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 공개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에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료계와 환자, 소비자, 학계 등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입원  경험 중 △의사·간호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개인 특성 등 24개 문항을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평가대상은 상급종합병원으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했던 만19세 이상 성인이다.

조사결과 1만4970명의 환자가 참여해 참여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체 입원경험 수준은 83.9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서비스 영역은 88.8점으로 6개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사서비스 영역은 82.3점으로 투약 및 치료과정과 함께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체 95개 평가대상 요양기관 중 65세 이상 남자환자가 다수였고 비교가 어려운 보훈병원 3곳을 제외한 92개 기관의 평가영역별 평균 점수는 81.2~88.7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전체 결과와 동일하게 간호사 서비스 점수가 88.7점±2.6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영역은 환자권리보장 81.2점±2.5점으로 확인됐다. 기관 간 편차가 큰 영역은 병원환경이었다.

중앙대병원은 간호사서비스 93.8점, 의사서비스 89.9점, 투약 및 치료과정 90.1점, 환자권리보장 88.4점, 전반적 평가 91.1점 등 5개 부문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다. 병원환경도 90.2점으로 전체 평균 83.8점보다 높았다.

특히 ‘빅5’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간호사서비스 90.2점과 전반적 평가 83.5점을 제외하면 의사서비스 77.1점, 투약 및 치료과정 80.8점, 병원환경 78.0점, 환자 권리보장 80.0점 등 전체 평가기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의사서비스 80.9점, 환자 권리보장 79.9점 영역에서 평균보다 점수가 낮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의사서비스 79.6점과 환자 권리보장 80.8점, 전반적 평가 83.1점이 평균을 밑돌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6개 부문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선혜 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평가결과가 의료 현장에 반영돼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입원환경서 환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과 의사와 이야기 할 기회, 진료과정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 의료진과 환자간 소통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병원별 평가결과는 누구나 10일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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