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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ING생명 인수 재협상 돌입, 인수가 2조4천억 부정적...지분 인수 추진 가능성"
"신한지주, ING생명 인수 재협상 돌입, 인수가 2조4천억 부정적...지분 인수 추진 가능성"
  • 김완재 기자
  • 승인 2018.08.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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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지분 인수 재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인수가가 2조4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지난 5월 배타적 협상기간 종료 후 사실상 멈췄던 ING생명 인수 협상이 가격 인하 후 재개된 모양새다.

(사진=newsis)
신한금융지주 로고.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MBK가 보유한 지분 59%에 대한 인수가로는 2조4000억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수 금액은 결론적으로 신한금융지주에게는 소폭 부정적이다.

이에 대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종가대비 19% 프리미엄을 준 PBR 1.13배로 과도한 오버페이는 아니다”면서 “별도의 유상증자가 필요없는 가운데 인수 후 신한금융지주의 기업가치가 1.1%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 연구원은 다른 사업 부문 성장을 못 시키는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되는 점 등을 꼽으며 2조4000억원 금융투자에 소폭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에 의하면 현재 신한은행이 최대 지주에게 배당 가능한 금액은 2조1000억여원 정도다. 아울러 최근 조달한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달러까지 감안해 현재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19.7%로 추정했다.

이중레버리지 확대는 최대 130%까지 가능하며 이에 따라 인수금액 2조4000억원 중 1조7000억원은 지주 차입으로 조달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금융지주사가 생명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보통주자본의 10%까지 위험가중치 250% 특례 적용이 가능하고 그 이상은 보통주자본에서 전액 차감되게 되는데 이를 계산해보면 결론적으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0.8%p 하락한 12.3% 선을 지키게 돼 규제비율선인 10.5% 상회해 문제 없다고 백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러나 재무적으로 소액주주의 지분으로는 단기간 내 인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백 연구원은 “신한지주 입장에서 무리하게 100% 자회사화 시키는 것보다 PMI 이후 적정 자금조달 방안이 확충된 후 잔여지분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지분을 별도의 시너지 없이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BPS 감소, ROE 상승이 동시에 발생해 신한지주의 기업가치는 1.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다만 인수로 인한 자회사 성장여력 감소, 다른 M&A 여력축소 등 여러 가지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신한지주의 주주가치는 소폭 부정적”이라면서 “인수 정당화를 위해서는 그룹 내에서 ING생명 운용자산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수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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