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 여성인권선언문 "여성통문" 발표 120주년 기념행사

이수전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3 0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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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통문,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으로 120주년 기념행사 맞아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상임대표 안명옥) 주관 국회의원회관서 개최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 1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역사.여성.미래의 안명옥 상임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 1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역사.여성.미래의 안명옥 상임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주간=이수전 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여학교 설시 통문)’ 발표 120년을 기념하여 ‘여권통문’ 발표 당일인 9월 1일 ‘여권통문’ 발표 120년 기념행사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상임대표 안명옥)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018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인천여성가족재단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여권통문의 발표를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며, 2부 연구세미나에서는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검토하고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권통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으로 1898년 9월 1일 한양 북촌에서 양현당 김씨(김소사)와 양성당 이씨(이소사)라는 두 여성을 필두로 300명의 여성들이 ‘여학교 설시 통문’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선언문이다. 당시 만연했던 여성 억압과 한정된 성역할의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교육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키워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경제권과 정치권을 보장받아야 함을 주장하였다. 여성의 인권을 위해 한국 여성들이 최초로 한 목소리를 냈던 ‘여권통문’은 이후 진행된 모든 한국 여성운동의 시작점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사)역사·여성·미래 안명옥 상임대표는 올해 신용현 의원 대표 발의로 매년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기념하고, ‘여권통문의 날’로부터 1주간을 ‘여성인권주간’으로 정하여 기념함으로써 여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려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 발의가 되어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여권통문에 대한 관심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 대한 성평등, 양성평등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역사·여성·미래에서는 한국 근대 여성교육의 역사적 자취를 찾아가는 ‘여권통문’ 투어를 7월부터 8월까지 총 5차례 진행하여 총 82명이 참가하였다. 투어에는 초등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였으며, 한국 근대 여성교육기관의 흔적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들을 가졌다. 오는 10월에는 ‘여권통문’ 발표 120년을 기념하는 ‘한국여성미술인 120인전’을 국회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성인권은 단순한 사회적인 논제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본적인 철학이며, 나눔과 사랑을 통한 사회적경제 실천의 근본원리이기도 하다. 여성들의 권리와 인권보호 및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관의 재정립 등 양성평등의 여성운동이 많은이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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