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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또 오너리스크에 직격탄 맞나...담철곤 회장 수백억 횡령 혐의 경찰 소환
오리온 또 오너리스크에 직격탄 맞나...담철곤 회장 수백억 횡령 혐의 경찰 소환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9.1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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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사진=newsis)
담철곤 오리온 회장. (사진=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개인 별장을 지으면서 회사 자금 200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담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혐의 사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해당 건물 용도에 대해서는 “회사 연수원”이라며 건물을 사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경기도 양평 일대에 연면적 890㎡ 규모의 개인 별장을 지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법인자금 200억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해당 건물에 동일한 크기의 건물 평균 건축비보다 4배 이상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별장은 법인 명의로 등기돼 있지만 경찰은 해당 건물이 실제로는 담 회장과 그 일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별장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사 자금 지출에 관여한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담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담 회장은 지난 2011년에도 회삿돈 횡령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1년 당시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법인자금으로 사들여 자택에 걸어두는 등의 30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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