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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보미, 창작뮤지컬 공연...신비의 섬 제주에 브로드웨이를 심다
작곡가 이보미, 창작뮤지컬 공연...신비의 섬 제주에 브로드웨이를 심다
  • 김쌍주 대기자
  • 승인 2018.09.1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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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돼
'타임아웃뉴욕' 평론가 선정작, 우수배우상 수상 영예
이보미 작곡가
이보미 작곡가.

[일요주간=김쌍주 대기자] 뉴욕과 런던, 한국을 오가며 경계를 지우고 보편의 감성을 만드는 ‘이보미 작곡가’, 그녀가 국내 창작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터를 신비의 섬 제주에 짓는다.

해외에서 이미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은 뮤지컬 작곡가 ‘이보미’는 뉴욕대학교 티쉬예술대학원 뮤지컬 창작과(NYU Tisch School of the Arts, Graduated Musical Theatre Writing)를 졸업 후,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진실, 그리고 거짓말들>이 2009년 뉴욕에서 초연되었고, 뮤지컬<브래들리 콜>은 2013년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미국의 저명한 주간지 ‘타임아웃뉴욕’ 평론가 선정작, 우수배우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뮤지컬<브래들리 콜>의 오프닝 넘버로 만든 단편 뮤지컬 영화 <페이머스>는 2016년 뉴욕국제단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상영되었고, 동명의 다른 버전의 곡 <페이머스>는 2018년 영국 런던 사보이 극장에서 주관하는 2018 베스트 송 어워드의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011년 뮤지컬<라 레볼뤼시옹>의 작,편곡, 음악감독, 2017년 중편 뮤지컬 영화 <베터예스터데이>의 작사, 작·편곡, 음악감독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와 같이 자신만의 커리어로, ‘최초’라는 타이틀보다 값진 ‘선례’를 남겨온 그녀의 다음 행보는 ‘감성오름’이다. 이보미 작곡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는 자생적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근거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공연 양식을 장기적 기획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은 그녀의 오랜 꿈이었다. 제주도의 광활한 포용력, 자연과 어우러지는 제주인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깊은 깨닫음과 창작에 대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는 그녀는 제주도에 터를 잡고, 제주도민이 되어 뮤지컬을 기반한 다종다양한 컨텐츠 브랜드 ‘감성오름’을 설립했다.

앞으로 ‘감성오름’을 통해 세상에 선보여질 다양한 컨텐츠들을 기대한다. 본 앞마당뮤지컬극장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제주민속촌 토호가 앞마당에서 공연한다.

제주민속촌 마당에서 울려 퍼지는 뮤지컬의 향연!

‘감성오름’의 첫 기획 ‘앞마당뮤지컬극장’은 신진작가들의 숨겨진 작품을 소개하는 정기공연이다. 첫 시작은 ‘이보미 작곡가’의 지난 작품들로 구성되며, 특히 해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곡들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이보미 작곡가’는 제주도 전반을 살피면서 극장이 될 만한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그렇게 낙점된 첫 번째 공연장소는 바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이다. 전통가옥 한 채를 극장으로 둔갑시켜 관객과 배우가 마당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관객들과 더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장소선정에는 문화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제주민속촌 고석범 촌장의 역할이 컸다. 수백 년의 전통을 간직한 공간에서 현대의 이야기가 어떻게 음악으로 전해질지 새삼 기대되는 바다.

서승원, 방재호, 지새롬, 송광일, 최미소, 신기주 배우와 예술공작단 무어, 사운드 스페이스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는 ‘이보미 작곡가’의 오랜 동료인 작가 제이슨 영이 뉴욕에서 직접 방문을 할 예정이기도 하다.

정기공연을 기획,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지만, ‘이보미 작곡가’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제주도에서의 정착은 ‘공존’이라는 걸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 같다”는 그녀는 현재 장편 뮤지컬영화를 준비 중에 있으며, 제주소재의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작곡자이자, 작사가, 편곡가에 이어 기획자 이보미! 그녀의 도전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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