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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출범 "무노조 50년, 산업재해·갑질횡포 끊이지 않아"...회사의 독선-독주 견제
포스코 노조 출범 "무노조 50년, 산업재해·갑질횡포 끊이지 않아"...회사의 독선-독주 견제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8.09.1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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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newsis)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포스코에서 17일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노조 출범을 공식화, 노조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같은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데 이를 은폐하고 상사의 억압과 회사의 갑질횡포에도 그저 참아야만 하는 등 경영의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면서 “이 분노가 쌓이고 뭉쳐 폭발한 것이 바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우며 포스코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이라면서 “노조의 생명인 자주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더 크고 더 강한 노동조합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속노조는 “포스코에 민주노조가 들어서자 사측의 방해공작 또한 여러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그러한 움직임은 직원들의 제보형태로 지회에 속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노조에 대한 현장의 높은 기대와 함께 이미 대세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로 기울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같이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포항제철에 노조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1988년 이후 군부정권 안에서 사측과 공안기관의 회유와 협박, 대대적인 노조 탈퇴 공작으로 인한 유령노조에 이르기까지 30년 간의 노조탄압 역사를 함께 지켜봤다”면서 “여러분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새로운 노동운동을 일구어가는 견인차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축하 의사를 전달했다.

심 의원은 “이번에 포스코에서 새롭게 노동조합이 결성된 것은 재벌과 정권으로부터 짓눌렸던 헌법 33조의 부활을 의미하며, 더 이상 그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을 수 없고 물러설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3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포스코 지회를 응원하고 또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같은날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포스코 노조 재건 추진위원회 발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진위원회는 기존 포스코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노총이 만든 조직으로, 포스코 노조 혁신과 재건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노조가 사측에 빼앗긴 노동 3권을 쟁취하고 정경유착·부실경영의 고리를 끊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포스코를 되찾기 위해선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며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혁신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 포스코 노조를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고 국민기업 포스코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재건되는 노조 등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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