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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악화' 스킨푸드, 본사 건물 가압류"...사측 "폐업설 사실무근"
"재정 악화' 스킨푸드, 본사 건물 가압류"...사측 "폐업설 사실무근"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8.09.19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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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269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 등 실적 추락
스킨푸드 "법원의 본사 가압류건 관련 사실 여부 확인 중"
(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한때 로드샵 화장품 업계 상위를 달리던 스킨푸드가 잦은 품절, 가맹점에 제품공급 차질 등이 수개월 간 지속되면서 파업설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스킨푸드 본점 소재지인 아이피어리스 소유 안성공장 건물이 가압류 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푸드 측은 파업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킨푸드의 재정 상태는 이 같은 소문에 신빙성을 부여하는 상황이다.

19일 <조선비즈>는 스킨푸드 협력업체 14곳은 최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스킨푸드의 종속회사 아이피어리스의 부동산에 대해 서울·수원·인천·대구지방법원 등에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스킨푸드가 수개월째 협력업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1%를 소유한 스킨푸드의 종속회사로, 공시에 따르면 아이피어리스 본사와 스킨푸드 본점 소재지는 동일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두성캠테크, 아이튜벡스, 제일참, 서광산업, 두코, 고문당인쇄 등의 협력업체에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에 이르는 납품대급을 미지급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누적 미지급금은 약 20억원으로, 가압류 신청을 하지 않은 협력사까지 감안하면 미지급금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법원은 신용보증기금이 해당 부동산에 신청한 가압류에 대해 인용결정을 내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청구금액은 84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스킨푸드는 대금을 갚지 않는 한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 없게됐다.

스킨푸드는 중견 화장품회사였던 조중민 피어리스 회장의 아들 조윤호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피어리스가 2000년대 초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문을 닫게 되자 조 대표는 스킨푸드를 통해 피어리스의 명맥을 유지했다. 스킨푸드 로고에 적힌 ‘since 1957년’이 이를 잘 보여준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스킨푸드 매출은 2015년 이후 꾸준히 하락중이다. 2016년 매출액 1690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지난해 매출 1269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 등으로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 법인 또한 자본잠식으로 지분법 적용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10월과 12월 당장에 기업은행에 갚아야 할 29억원 또한 스킨푸드의 부담을 한층 더한다.

스킨푸드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오는 10월10일 만기되는 차입금 19억원과 12월28일 만기되는 10억원을 갚아야 한다. 기업은행이 담보로 잡은 부동산이 가압류 인용결정이 난 만큼 현재로써는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 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그러나 이와 관련 스킨푸드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 통화에서 “차입금은 상환이 아닌 연장”이라며 “19억원 상환은 맞으나 자본 상황에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폐업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스킨푸드 파업설은 일부 가맹점주들이 매장의 텅 빈 매대를 찍어 올리며 ‘본사가 제품을 보내주지 않아 고생한 지 이미 반년이 넘었다’, ‘이게 매장이냐’, ‘상품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인터넷에서 직접 구입해 매장에 진열해 놓는다’는 등의 불만글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피어올랐다.

이에 대해 스킨푸드 관계자는 “아직도 해결 중이기는 하지만 유통망 확보나 원자재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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