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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순헌 "해운대구, 세계 최고 도시로 손색 없는 무한한 잠재력 갖고 있다"
[인터뷰] 홍순헌 "해운대구, 세계 최고 도시로 손색 없는 무한한 잠재력 갖고 있다"
  • 김쌍주 대기자
  • 승인 2018.09.2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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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홍순헌 부산해운대구청장과 인터뷰
홍순헌 부산해운대구청장.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일요주간>은 풀뿌리의 밑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해당 지역의 현안과 함께 지방자치의 실질적 실현을 위한 각각의 해법을 들어 본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관광 일 번지 부산 해운대특구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홍순헌 부산해운대구청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홍순헌 구청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20년 보수텃밭을 갈아엎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민선 6기 해운대구청장으로 입성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홍 구청장은 ‘사람중심 해운대! 소통하는 구정’을 목표를 정하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해결을 모색하는 ‘소통행정’을 위해 직접 민원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껴야 주민의 불편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평소 강조하고 있다.

평소에도 홍 구청장은 현장방문을 토대로 한 번 더 신경 쓰고 두 번 더 챙겨서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대로 된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쳐 주민과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민선 7기의 목표로 해운대가 가진 천혜의 자연여건과 문화적 자산 등을 잘 살려서 모두가 더불어 잘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홍 구청장은 해운대 반송지역이 지금은 낙후되고 빛바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환경을 잘 정비하고 문화적 자산들을 잘 살리고 주민들의 참여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멀지 않아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자부했다.

Q 취임 100일 얼마 남지 않음, 구청장으로서 들여다 본 해운대 어떤 모습?

해운대는 이미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속의 도시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수욕장을 기반으로 한 해양레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시설과 기술이 집적화된 영화․영상․컨벤션 산업, 장산국과 최치원 이야기 등 전통과 첨단도시 시스템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이지요. 여기에 사람 중심의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미래 도시를 위한 교통과 균형발전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보탠다면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손색없을만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Q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의미있는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먼저 매주 금요일, 공감 구청장실을 시작했다. 어떤 취지로, 실제 운영해 보니 어땠나?

선거기간 주민들에게 “구청장 만나기가 어렵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민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여러 방법 등을 고민해왔습니다. 고민 끝에 구청장이 직접 구민의 민원을 듣고 해결에 나서는 ‘OK! 공감 구청장실’을 운영키로 하였습니다. 구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고충 해결에 나서는 것은 구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세 번을 하였는데 한 시간 전부터 오셔서 기다린 주민들이 많았고 개인 고충에서부터 동네 일까지 다양한 주민의 고충사항을 들으면서 우리 주민들이 그동안 소통과 대화에 참 목말라하셨구나 하고 새삼 느꼈습니다. 접수된 불편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시간과 예산투입이 필요한 경우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인상 깊었던 일은 동네의 크고 작은 여러 불편사항을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여 민원을 제기하신 주민이 계셨음. 장대비를 뚫고 이른 아침에 일부러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오신 것을 생각하니 이런 분들이 계셔서 우리 사회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공감 구청장실은 매월 첫째․둘째․셋째 주 금요일에는 구청 민원실, 넷째 금요일에는 문화복합센터에서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열리고 구민 누구나 구청장에게 생활불편 사항이나 구정발전에 대한 의견 제시 등 어떤 내용이든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랍니다.

공감 구청장실
공감 구청장실.

Q.의례적인 회의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팀장급 회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단순한 보고 형식이 아닌 격식을 탈피했다. 직원들의 반응과 달라진 회의로 인한 성과는

현대사회는 과거의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직적 관계 속에서 구정이 이루어졌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은 수평적 관계 속에서 과거의 경험보다는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요.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 이미 그러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재돼 있는 능력과 자질을 이끌어내고 창의적인 생각이 자연스럽게 업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 내부 문화부터 바꿔야한다고 생각으로 회의형식을 변경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격주 월요일 오전에 구청장, 부구청장, 국장, 과장, 동장이 참석해 모든 부서의 주요 업무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간부회의를 진행하였는데 지난달부터 두 번의 간부회의 중 한번은 과장과 동장 대신 실무에 좀 더 근접한 팀장과 동 주민센터 사무장이 참석하고 회의방식도 원탁토론회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업무 개선이 필요한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는데, 직급 구분 없이 원형 탁자에 둘러앉은 팀장과 사무장들은 소극적인 참여에 그칠까 하는 우려와 달리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앞으로도 내부소통을 바탕으로 구민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해운대 지역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반드시 유치해서 지역을 변화시키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번 ‘세대공감 골목문화마을 반송블랭크플랫폼’은 어떠한 내용을 골자로 하나?

우리 구의 첫 도시재생뉴딜사업인 반송2동의 ‘세대공감 골목문화마을, 반송 Blank 플랫폼 사업’은 국비 90억 원, 시․구비 90억 원 등 모두 18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낡은 주택가와 골목, 가로환경 등 동네 전체를 쾌적하고 깨끗하게 개선하고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공유마당을 만들어서 공동체가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문화로 소통하는 동네’, ‘계속 살고 싶은 반송동’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자립하고 자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앞으로 LH Block 임대주택 조성, 집수리활동, 생활골목 환경개선사업, 골목상권활성화, 가로환경개선, 마을기업 육성사업 등을 시행하며, 40여 채의 폐·공가 정비해 세대공감 골목문화놀이터, 예술가 골목문화 아지트, 그리고 생활 골목문화센터 등 거점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세대가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상생공동체 형성 지원을 위해 통합복지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사업, 지역대학 연계 활성화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을 추진하며, 이 모든 마중물 사업의 준비와 시행, 운영의 주체는 주민협의체가 될 것입니다.

Q. 이번 사업 선정을 토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전담부서인 ‘도시재생추진단’ 등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공동체 운영,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등 효율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민간 주도의 소규모정비사업 유도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재생사업 현장에 설립해 상시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존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였거나 추진 중인 반송1동과 반여2·3동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지역도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자립하고 자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Q. 이와 더불어 해운대구의 중점 추진사업은?

우리 구의 구정비전은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입니다. 도시 발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항상 주민과 적극 소통하여 살기 좋고, 미래가 더 기대되는 해운대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BRT는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개선해서 교통량을 줄이고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으로 정책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 편도 4차로는 확보돼야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지역 현장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시행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시간 탄력적인 운영 등 개선방안을 찾겠습니다. 또한, SRT, KTX 등 고속철도를 해운대지역에 유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해운대 지능형 교통시스템(HITS)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동․서를 잇는 제2장산터널(좌동~재송동)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가칭)해운대터널(우동~반송동) 조성을 추진하고, 우․중․좌동 지역에서 반여․반송 일원까지 연결하는 해운대터널을 건설하면 교통난 해소뿐아니라 제2센텀과 연계한 지역발전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공론화해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 함께 고민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간 격차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사람을 먼저 고려하지 않고, 원칙 없는 도시계획·행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전문가들은 물론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행정력을 발휘할 생각이며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앞서 설명 드린 일자리와 소득 창출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자족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또한, 구민 일자리 창출과 획기적 지역발전을 위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순헌 부산해운대구청장.

Q. 최근 센텀2지구 조성 사업에 허위매물, 실효성 등 문제 제기, 상황은?

센텀제2지구는 195만㎡ 규모의 부산 최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식산업센터, 바이오 헬스, 융합부품소재, VR·AR 제작지원센터, 영화․영상 콘텐츠 기업 등을 유치하여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로 첨단 ICT 허브 밸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센텀1지구와 연계한 게임,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와 융복합, R&D 등의 전문인력․청년일자리 중심타운으로 중점 조성할 계획으로 부지조성, 상부시설 건설, 운영단계 인력 등 2022년 말 완공되면 총 8만4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가 27조 4천9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연내 그린벨트 해제를 목표로 하고, 내년 중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아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마치고 단계별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센텀2지구 조성사업 실효성 문제는 부지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경제적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업종별 배치를 고민하는 등 센텀2지구를 채울 마스터플랜을 잘 짠다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Q. 최근 관광객 유치 성과가 낮아지고 있는데도 모래축제와 같은 전시성 축제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대책이 있는 것인가?

관광객 수가 줄었다는 것은 올해 엄청난 폭염에 따른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의 낮 시간대 방문객이 줄었다는 것으로 전체 방문객 수는 증가하였습니다. 사실 야간 시간대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엄청 증가하여 해수욕장뿐아니라 전통시장과 구남로 등의 상가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해운대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므로 그 명성에 걸맞은 대표 축제 필요합니다. 모래축제는 10년을 넘게 개최하며 관광콘텐츠 분야 대상을 3번이나 수상한 성과도 있지만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주민, 상인, 전문가가 직접 함께 기획하고 각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등 지역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 더욱 풍성한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이 외에도 북극곰 축제를 우리나라 대표 겨울철 국제행사로 육성하고, 국제 철인3종 경기를 개최할 생각도 있습니다. 해운대는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수영강 등 철인3종 경기를 하기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세계인을 해운대로 불러 모으고 아름다운 해운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지방선거 전에 급하게 만들어진 구남로가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있는가?

구남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하게 된 것은 도로 기능 외에도 광장이 갖는 기능에 대한 주민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채워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늘어나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광객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보행자 안전과 통행 불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도로기능 회복을 바라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구남로 문화광장 조성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간을 두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Q. 해운대구청 이전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구청사 이전은 지난 2000년에 계획해 2001년 부지 매입, 2002년 관련 조례 제정, 2006년부터 기금을 조성하는 등 오래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최근 삼미D&C측에서 재송동 한진컨테이너 야적장 부지의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 형태로 환원하는 구청사 건립을 제안하여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구에서는 현청사 부지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별도의 T/F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상권․문화 활성화 등의 관점에서 지역주민과 다각도로 협의하여 결정하겠습니다.

Q. 추석 다가옴.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의 4년, 모든 열정을 해운대 발전에 바치겠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원칙을 토대로 도시행정을 펼쳐 구민 모두가 “해운대에 살기 때문에 행복하다, 앞으로도 해운대에 살고 싶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임기가 끝났을 때 주민들에게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정직한 구청장, 소통하는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이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 친지와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또 이웃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넉넉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해운대구 직원들은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하반기에도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해운대 발전을 위한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둥근 보름달만큼 큰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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