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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업체 샘표식품의 도 넘은 대리점 죽이기...갑질종합세트 수준"
"간장 업체 샘표식품의 도 넘은 대리점 죽이기...갑질종합세트 수준"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10.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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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의원, 명백한 증거에도 발뺌하며 입법·행정부 무시...공정위의 철저한 조사 촉구
(출처=추혜선 의원실)
(출처=추혜선 의원실)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간장업체인 샘표식품이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직권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15일 진행된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샘표가 특정 대리점을 겨냥해 거래 조건에 차별을 두는 갑질 행위를 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다.

이날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피해 대리점 ‘창영상사’ 대한 샘표식품의 갑질 사례를 폭로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샘표는 작년 12월 전국 공통으로 각 대리점에 배포한 본부행사에서 창영상사를 제외시켰다. 창영상사는 가장 주력이 되는 품목인 간장상품의 프로모션 항목에서 제외돼 해당 프로모션을 신청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창영상사가 다른 업체의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 대리점이라는 게 주된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지원하는 행사 직원 및 진열 직원 수를 축소하는 등 지난 5년 간 갑질을 일삼았다. 심지어 창영상사 인근에 보복출점을 해 기존 창영상사의 거래처를 빼앗고 본사에서는 지역 거래처들을 인계하라는 압력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영상사가 거래처 인계에 반대하자 거래조건 차별이 더욱 심해졌고 보복출점을 한 신규 대리점에는 유례없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도 창영상사에게는 오히려 타 대리점보다 낮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갑질 행위를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샘표 측이 추 의원실에 소명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창영상사가 발주를 넣은 적이 없어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추 의원실에서 추가 자료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주력상품인 간장에 대해서만 신청한 적이 없다’며 문서상 실수였다고 변명했다는 것.

하지만 창영상사 측의 설명은 샘표의 주장과 배치된다. 실제 프로모션 리스트에서 간강이 제외된 채로 받았기 때문에 창영상사 측에서는 간장 제품의 발주를 신청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샘표가) 사실 감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대리점 죽이기 전략이 다양하게 펼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발뺌하고 있는 것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다시는 이런 갑질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정위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표는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갑질 행위 뿐만 아니라 현재 창영상사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대리점 협의회를 와해시키려 어용협의회를 설립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일부 대리점주들의 증언에 따르면 샘표의 영업사원들은 어용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할 것을 강요했다. 이후 20여개의 대리점이 기존 협의회에서 어용협의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샘표의 대리점 갑질행위는 갑질종합세트 수준이며 동종업계 다른 업체들에 비해 부당한 반품조건을 비롯해 대리점에 대한 상생의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하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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